[금주 산업계 주요기사] SK하이닉스, 2분기 호실적 기록…손경식 경총 회장, '노란봉투법' 숙고 호소 外

등록 2024.07.27 08:00:00 수정 2024.07.27 08:00:10
이창현 기자 chlee3166@youthdaily.co.kr

 

【 청년일보 】 SK하이닉스가 최근 실적 발표회를 통해, 올 2분기 매출 16조4천233억원, 영업이익 5조4천6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D램 가격 상승, AI(인공지능) 훈풍을 탄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 증가로 호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또한 야당의 주도로 소위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한 가운데, 재계 원로인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국회에 우려의 뜻을 전달했다.

 

아울러 로이터통신은 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 업체인 엔비디아에 4세대 HBM인 HBM3를 납품하기 위한 퀄테스트(품질 검증)를 처음으로 통과했지만, 5세대인 HBM3E는 아직 테스트가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 "HBM 강자 입증"…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익 5.4조원

 

SK하이닉스가 HBM 효과로 올 2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 기존 기록인 2022년 2분기 13조8천110억원을 크게 뛰어 넘어. 

 

영업이익 역시 크게 늘어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2분기(5조5천739억원), 3분기(6조4천724억원) 이후 6년 만에 5조원대 실적 달성.

 

회사는 주요 고객에게 샘플을 제공한 HBM3E 12단 제품을 3분기 내 양산해 HBM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이어간다는 계획.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면서 직원들에게 월 기본급의 150% 상반기 성과급 지급. 

 

◆ 로이터 "삼성전자, HBM3 엔비디아 테스트 통과"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4세대 HBM인 HBM3 품질 검증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져. 다만 5세대인 HBM3E는 여전히 검증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

 

로이터는 3명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의 HBM3가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용으로 개발 중인 저사양 그래픽처리장치(GPU) H20에 탑재될 것이라고 전해.

 

이어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의 HBM3를 다른 AI 프로세서에도 사용할지, 혹은 이를 위해 추가적인 테스트를 통과해야 하는지 등은 현재 명확하지 않다고 보도.

반도체 업계 안팎에선 삼성전자의 HBM3E가 언제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할지 주목 중. 

 

◆ "노란봉투법 후폭풍 숙고해 달라"···손경식 회장, 국회의원 전원에 서한 전달

 

손경식 경총 회장은 최근 노란봉투법에 대한 경영계의 우려를 담은 서한을 300명 국회의원 전원에게 전달.

 

손 회장은 서한을 통해 "노동조합법 개정안에 대한 기업들의 우려가 매우 크다"면서 "개정안은 원청기업을 하청기업 노사관계의 당사자로 끌어들이고, 불법 쟁의행위에 대한 손해배상청구권을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

 

그러면서 "국내 산업이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업종별 다단계 협업체계로 구성돼 있는 상황에서, 법안이 통과되면 원청기업들을 상대로 쟁의행위가 상시적으로 발생해 원·하청간 산업생태계가 붕괴될 것"이라고 덧붙여.

 

노란봉투법은 당초 지난 25일 본회의에서 다뤄질 예정이었으나 채상병특검법과 방송4법에 밀려 한차례 처리가 미뤄진 상황.

 

 

◆ "고부가 차종·환율효과 톡톡"…현대차, 2분기 영업익 '분기 최대'

 

현대자동차가 2분기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에 힘입어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

 

지난 25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 2분기 ▲매출액 45조206억원 ▲영업이익 4조2천791억원 ▲경상이익 5조5천656억원 ▲당기순이익 4조1천739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이라고 발표.

2분기 매출액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판매 확대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개선 및 우호적인 환율 환경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 영업이익은 0.7% 성장.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역대 최대치 달성 기염.
 

◆ 삼성전자 동행노조, '파업' 전삼노 비판…"노노갈등 양상"

 

삼성전자 사내 최대 규모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이 3주째 파업 중인 가운데 제3노조인 '삼성전자노조 동행'(이하 동행노조)이 전삼노를 비판하며 '노노갈등' 양상.

 

동행노조는 지난 26일 사내 직원들에게 이메일 등을 통해 "기대했던 대표 노동조합의 총파업을 통한 협상이 회사와의 첨예한 대립으로 더 이상 합리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없는 길로 들어서고 있다"고 밝혀.

 

이어 "지금은 잘 보이지 않는 강성 노조의 힘은 앞으로 우리의 발목을 잡고 실망만 안겨줄 것"이라며 전삼노를 비판.

 

그러면서 "소통의 문을 닫아버린 회사와 서로의 이익만을 위하는 노동조합"이라면서 "직원들만 서로 갈라지고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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