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산업계 주요기사] 삼성전자 2분기 반도체 영업익 6.4조원…롯데지주, 비상경영 돌입 外

등록 2024.08.03 08:00:00 수정 2024.08.03 08:00:09
이창현 기자 chlee3166@youthdaily.co.kr

 

【 청년일보 】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이 HBM(고대역폭메모리), DDR5 등 서버 응용 중심의 제품 판매 확대와 생성형 AI 서버용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또한 롯데지주가 비상경영 체제에 전격 돌입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전망되면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아울러 LG디스플레이가 TV용 액정표시장치(LCD)를 생산하는 중국 광저우 공장 매각 절차를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1일 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 대형 LCD 생산 법인의 지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중국 가전업체 TCL의 디스플레이 자회사 차이나스타(CSOT)를 선정, 배타적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 대응"…삼성전자, 반도체 영업익 '깜짝 실적'

 

지난달 31일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10조4천43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천462.2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

 

그 중 최대 '관전포인트'로 꼽혔던 DS 부문이 서버 응용 중심의 제품 판매 확대와 생성형 AI 서버용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호실적 기록. 매출은 28조5천600억원, 영업이익 6조4천500억원.

 

메모리는 생성형 AI 서버용 제품의 수요 강세에 힘입어 시장 회복세가 지속되는 동시에, 기업용 자체 서버 시장의 수요도 증가하며 지난 분기에 이어 DDR5와 고용량 SSD 제품의 수요가 지속 확대.

 

삼성전자는 AI 서버용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HBM 생산 능력 확충을 통해 HBM3E 판매 비중을 확대한다는 계획.

 

◆ "글로벌 경기침체 선제 대응"…롯데지주, 비상경영 돌입

 

롯데지주가 글로벌 경기침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최근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

 

경영환경이 불확실해진 상황에서 롯데지주는 각 계열사의 경영활동 지원을 늘리고 지주와의 협력도 강화한다는 방침. 임원들은 주말에 회의를 진행하는 등 비상경영 상황에 맞게 그룹의 경영상황 개선에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

 

롯데 계열사 가운데 업황이 부진한 롯데면세점은 지난 6월, 롯데케미칼은 지난달부터 각각 비상경영에 돌입. 롯데면세점은 임원 임금 삭감, 구조조정 등을 추진했고, 롯데케미칼은 출장 축소, 집중 근무제 등 시행.

 

◆ LGD, 中 공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TCL CSOT' 선정
 

LG디스플레이가 TV용 LCD를 생산하는 중국 광저우 공장 매각에 속도. 지난 1일 LG디스플레이는 공시를 통해 광저우 대형 LCD 생산 법인의 지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중국 가전 업체 TCL의 디스플레이 자회사 CSOT를 선정, 배타적인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LG디스플레이는 본 입찰을 통해 여러 기업이 제안한 인수 가격, 운영 지원 방안, 기타 중요 조건 등을 평가해 거래 종결 가능성이 높고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CSOT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LG디스플레이와 CSOT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위한 세부조건을 놓고 본격적인 계약 협상을 시작할 예정.

 

 

◆ "장기 플랜 전환"…'총파업' 삼성전자 노조, 현업 복귀

 

4주 가까이 총파업을 진행하던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이 현업에 복귀한다고 선언. 다만 파업을 접는 것이 아닌 '장기전'으로 전환, 향후 기습적인 부분 파업(게릴라식 파업) 등을 통해 임금 교섭을 위한 쟁의활동은 이어간다는 입장.

 

전삼노는 지난 1일 유튜브 라이브방송을 통해 "조합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사측을 지속 압박할 투쟁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면서 "현시점부터 5일까지 현업에 복귀해 달라"고 밝혀.

 

이와 함께 게릴라식 파업, 디지털 기록매체 복원 대응 지침, 녹취·채증 투쟁 등의 내용을 담은 상황별 대응 매뉴얼도 제시. 여기에 사무직노동조합(제1노조)과의 통합도 예고.

 

◆ "난기류 화상사고 방지"…대한항공, 일반석 컵라면 제공 중단

 

대한항공이 오는 15일부터 장거리 노선의 기내 간식 서비스를 개편, 일반석 컵라면 제공을 중단하고 샌드위치와 콘독(핫도그) 등 다양한 간식으로 변경한다고 밝혀.

 

기내 컵라면 국물로 인한 화상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란 게 대한항공 측 설명.

 

최근 수년 새 난기류 발생이 2배 이상 늘면서 기체가 심하게 흔들리는 일이 잦아졌고, 국물이 쏟아져 발생하는 화상 사고도 종종 벌어져.

장거리 노선 일반석의 컵라면 서비스를 중단하는 대신 기존에 제공되던 샌드위치 외에 핫도그, 피자, 핫포켓 등 새로운 기내 간식을 제공한다는 계획.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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