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높은 찬성률을 기록하며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최근 발생한 '갤럭시 S22'의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논란으로 인한 개인주주들의 불만은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삼성전자는 16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제53기 주주총회'를 진행했다. 이번 주총에서 삼성전자는 ▲경계현 DS부문장 ▲노태문 MX사업부장 ▲박학규 DX부문 경영지원실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상정했다.
노 사장은 의결권 있는 주식 44억 329만 9612주 중 43억 1360만 2631주(97.96%)의 찬성표를 받았다. 경계현 DS부문장도 86.34%의 찬성률을 기록했으며 박학규 경영지원실장과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안도 무난히 통과됐다.
주총 현장에서도 노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가 나왔다. 한 주주는 "최근 발생한 GOS 사태는 삼성 팬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GOS 이전에도 노 사장은 불안한 행보를 보였다"며 "현재 진행하는 사업에 대한 모든 총괄 책임 자리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주주 역시 "원가절감을 통한 영업이익도 중요하지만 브랜드 가치를 위한 고민도 필요하다. 적당한 선에서 원가절감을 중요하지만 선을 넘어서는 행위는 비판을 받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노 사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노 후보는 경쟁이 심화되는 모바일 시장에서 폴더블폰과 5G, AI 등을 융합한 새로운 모바일 경험과 성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라며 "노 후보가 MX사업부의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