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2분기 9천187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2조209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6%(2천884억원) 증가한 수치다.
하나금융은 국내외 경기둔화와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리스크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 트레이딩 실적 증대를 통한 매매평가익 증가 ▲우량 기업대출 중심의 양호한 자산 성장 ▲안정적 비용관리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룹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상반기 중 선제적 충당금 3천104억원을 포함한 7천774억원의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4.1%(3천552억원) 증가한 수치다.
그룹의 이자이익(4조4천72억원)과 수수료이익(9천169억원)을 합한 상반기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863억원) 증가한 5조3천241억원을 기록했다. 그룹의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4bp(1bp=0.01%포인트) 하락한 1.84%를 기록했다.
이어 그룹의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6.5% 증가한 1조3천701억원으로, 그룹의 손익구조 및 체질 개선을 통해 지주사 설립 후 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그룹의 매매평가익은 주요 관계사의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관련 트레이딩 실적이 증대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9천14억원 증가한 7천508억원의 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수수료이익은 자산관리 수수료와 여신·외환 관련 수수료 증가로 9천169억원을 시현했다.
그룹의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7%로 안정적인 수준의 수익성 및 자본 효율성을 시현했으며, 총자산이익률(ROA)은 0.71%를 기록했으며, NPL커버리지비율은 167.4%,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5%로 집계됐다.
그룹의 2분기 말 BIS비율,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각각 15.22%, 12.80%로 안정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분기 말 기준 신탁자산 171조 2,916억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764조9천9억원으로 나타났다.
핵심 자사회인 하나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33.9%(4천654억원) 증가한 1조8천390억원의 2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38.6%(4천431억원) 증가한 비이자이익 5천740억원 시현 및 효율적 비용 관리에 힘입은 결과라는 게 하나금융의 설명이다.
은행의 이자이익이 전 분기 대비 1.4%(278억원) 감소했음에도 불구, 핵심이익은 신탁·퇴직연금·방카슈랑스를 포함한 자산관리 수수료와 외환매매익 증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0%(5천103억원) 증가한 4조4천373억원을 기록했다.
NPL커버리지비율은 243.8%,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1%, 연체율은 0.26%이며, 2분기 말 기준 신탁자산 89조 8,289억원을 포함한 은행의 총자산은 589조9천830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하나증권은 손님기반 확대 및 IB영업 체질 개선 노력했으나, 시장악화에 따른 충당금 증가 등의 영향으로 346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이어 하나캐피탈과 1천211억원, 하나카드는 726억원, 하나자산신탁은 471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17년간 이어온 중간배당 전통 계승과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우수한 자본여력 ▲견고한 수익 기반 유지 ▲안정적 자산건전성을 감안, 주당 60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