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신세계푸드가 스마트팜에서 제배한 작물을 본격적으로 활용할 준비 단계에 착수했다.
26일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지난 1일 스마트팜 관련 상표 '스마터블(Smartable)'을 출원했다.
스마터블 상표로 지정된 상품을 보면, 미가공된 감자·견과·곡물·두류·버섯·채소·토마토를 비롯해 사탕수수, 살아있는 식물 및 꽃, 신선한 과실 및 채소 등을 아우른다.
주로 신선 식품과 관련한 품목이 지정돼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일각에서는 신세계푸드가 추후 스마트팜에서 제배되는 다양한 작물을 활용한 친환경 식품 등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스마터블 상표를 브랜딩에 사용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아이디어 선점 차원에서 상표를 출원한 것은 맞다"면서도, "스마터블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논의된 내용은 없으며, 과거에도 작황이 좋지 않을 때 수급이 불안정한 농산작물들은 스마트팜과 계약을 맺어 수급을 해온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본격적으로 스마트팜 사업 분야와 관련해 사용이 될지, 타 사업 분야에서 사용될지는 현재로서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세계푸드는 최근 대안육 '베러미트'를 활용한 식물성 간편식(HMR) '유아왓유잇' 제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이마트 주요 매장에서 해당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오는 28일까지는 SSG닷컴, G마켓,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에서 진행되는 '베러위크' 기획전에서 유아왓유잇 간편식 7종을 약 40% 할인 판매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푸드가 추후 스마트팜 작물을 활용한 친환경 제품 확대에 더욱 힘을 쓸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며 "상표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될지는 알 수 없지만 대안육 등 친환경 식단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신세계푸드의 향후 행보에 어떤 방식으로든 분명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