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산업계 주요기사] 최태원 SK 회장, 대만서 TSMC 회장과 회동…포스코, 임원 대상 주 5일제 복귀 外

등록 2024.06.08 08:00:00 수정 2024.06.08 08:00:04
이창현 기자 chlee3166@youthdaily.co.kr

 

【 청년일보 】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지난 6일(현지시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1위 업체인 대만의 TSMC와 만나, AI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양사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올해 초 철강업계 최초로 '격주 주4 근무제'를 도입했던 포스코가 업황 악화로 임원에 한해 다시 '주 5일 근무제'로 복귀한다. 사측이 지난 6일 사내 온라인 게시판에 '임원에 한해 주 4일 근무제를 주 5일 근무제로 전환한다'는 내용을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삼성전자 사내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이 전날(7일) 파업 선언에 따른 첫 '연가 투쟁'에 나섰다. 전삼노 조합원 수는 2만8천여명으로, 삼성전자 전체 직원(약 12만5천명)의 22% 규모에 달한다.

 

◆ "AI 반도체 협업 강화 모색"…최태원 SK 회장, 대만 TSMC 회동

 

최태원 회장은 지난 6일(현지 시간) 대만에서 TSMC 웨이저자 회장 등 대만 IT업계 주요 인사들과 만나 AI 및 반도체 분야 협업방안 등을 논의.

 

최 회장은 "인류에 도움되는 AI 시대 초석을 함께 열어가자"는 메시지 전달. 특히 고대역폭 메모리(HBM) 분야에서 SK하이닉스와 TSMC의 협력을 강화하는데 뜻을 모아.

 

SK하이닉스는 HBM4(6세대 HBM) 개발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4월 TSMC와 기술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 체결한 바 있어.

 

SK하이닉스는 HBM4부터 성능 향상을 위해 베이스 다이(Base Die) 생산에 TSMC의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한다는 계획. 회사는 이 협력을 바탕으로 HBM4를 내년부터 양산 계획. 아울러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기술 결합도 최적화하고, HBM 관련 고객들의 요청에도 공동 대응키로.

 

◆ "철강업황 악화에 위기의식"…포스코, 임원 한정 '격주 주4일→주5일' 전환

 

올해 초 철강업계 최초로 '격주 주4일 근무제'를 도입했던 포스코가 임원에 한해 다시 '주 5일 근무제'로 복귀. 글로벌 경기둔화에 철강 업황이 악화되며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했다는 분석.

 

앞서 지난 6일, 사내 온라인 게시판에 ‘임원에 한해 주 4일 근무제를 주 5일 근무제로 전환한다’라는 내용 공지.

 

포스코 측은 "경영진부터 위기의식을 갖고 근무하자는 취지"라면서 "주 5일 근무제를 일반 직원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은 없다"고 밝혀.

 

주 5일제 시행은 포스코그룹 내 전 계열사가 아닌 포스코만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 계획.

 

◆ 삼성전자 노조, 사상 첫 '연가 투쟁'…참가 인원 규모 미공개

 

삼성전자 사내 최대 노조 전삼노가 지난 7일 지난달 파업 선언에 따른 첫 '연가 투쟁'에 나서.

 

앞서 전삼노는 전국 사업장에 근무하는 조합원 전원에게 이날 하루 연차를 소진하는 방식으로 투쟁에 동참하라는 지침을 전달. 전삼노 조합원 수는 2만8천여명으로, 투쟁에 참여하는 인원은 공개되지 않아.

 

전삼노 측은 "사상 첫 연가 투쟁이 조합원 자의에 의해 결정됐으면 하는 취지로 참여 인원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전해.

 

삼성전자 사측과 전삼노는 지난 1월부터 교섭을 이어갔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이후 전삼노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 조합원 찬반투표 등을 거쳐 쟁의권을 확보하고 지난달 29일 파업 선언.

 

 

◆ 롯데 3세 신유열 전무, 지주 주식 첫 매입

 

최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전무가 처음으로 한국 롯데지주 주식 매수. 신 전무는 롯데지주 보통주 7천541주를 사들여 지분 0.01% 확보. 주식 매입비용은 1억9천여만원.

 

롯데그룹 측은 "신 전무가 기업가치 제고와 책임경영 차원에서 주식을 매입했다"고 설명. 재계 안팎에선 신 전무의 지분 취득을 시작으로 롯데그룹이 승계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

 

한편 신 전무는 2020년부터 롯데 계열사에서 근무를 시작하면서 한국과 일본에 오가며 경영수업 중. 지난해 말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해 롯데지주에 신설한 미래성장실장과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전략실장 맡아. 지난 3월에는 롯데바이오로직스 사내이사로도 선임.

 

◆ 美서 2주간 '광폭 행보' 나선다…이재용 회장, 대형 이통사 '버라이즌' 미팅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뉴욕에서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Verizon) CEO와 만나 차세대 통신분야 및 갤럭시 신제품 판매 등에 대한 협력방안 논의. 버라이즌은 글로벌 통신 사업자 중 삼성전자의 최대 거래업체.

 

이 회장과 베스트베리 CEO는 ▲AI(인공지능)를 활용한 기술 및 서비스 방안 ▲차세대 통신기술 전망 ▲기술혁신을 통한 고객가치 제고 전략 ▲버라이즌 고객 대상 안드로이드 에코시스템 확대 협력 ▲하반기 갤럭시 신제품 판매 확대 협력 등 사업 전반에 대해 의견 나눠. 

 

특히 갤럭시 신제품 관련 공동 프로모션 및 버라이즌 매장내에서 갤럭시 신모델의 AI기능을 체험하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

 

이 회장은 이달 중순까지 약 2주간 뉴욕, 워싱턴 등 미국 동부에서 서부 실리콘밸리까지 미 대륙을 가로지르며 30여건의 일정 소화 예정.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미래 첨단산업 중심으로 현지사업 점검 및 미국의 주요 IT, AI, 반도체, 통신 관련 기업 CEO 및 정관계 인사들과 릴레이 미팅 진행.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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