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대웅제약, '나보타'·'펙수클루' 성과로 2분기 호실적 전망"

등록 2024.07.05 14:59:52 수정 2024.07.05 15:01:29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키움증권, '영업이익 3위에 낮은 밸류에이션이 매력'
허 연구원 "시장의 소송 관련 우려, 해소 가능할 것"

 

【 청년일보 】 고마진 제품인 나보타 수출과 펙수클루 공급 증가로 대웅제약이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2분기 호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 키움증권은 '영업이익 3위에 낮은 밸류에이션이 매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대웅제약을 다루면서 "에볼루스 판매 증가에 따라 나보타 수출액 분기 첫 40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펙수클루 국내 판매 가속화를 위해 종근당과 공동 판매 계약을 맺어, 2분기 재고 확보를 위한 공급 증가도와 함께 대웅제약의 올해 영업이익을 1천555억원(YoY +17%)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별도 기준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 영업이익 3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2분기 매출액은 3천252억원(YoY +6%, QoQ +10%), 영업이익 451억원(YoY +25%, QoQ +44%, OPM +14%)로, 시장 컨센서스 매출액 3천123억원, 영업이익 385억원을 각각 4%, 17%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가 지난 4월 종근당과 공동판매에 들어가며 유통재고 공급 확보 등을 위한 물량 증가로 2분기 매출액 305억원(YoY +144%)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허 연구원은 "국내 영엽력 강자인 양사가 공동 판매를 진행함에 따라 하반기부터 빠른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며 "올해 펙수클루의 매출액은 기존 880억원에서 1천17억원으로 상향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 수출이 2분기 404억원(YoY +35%)으로 수출 분기 첫 4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허 연구원은 내다봤다.


또, 2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이 1,370.91원(YoY +3%, QoQ +3%)인 점을 감안하면 나보타에 원달러 환율 영향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판매 증가에 따른 재고 확보 영향이 더욱 높을 것으로 추측했다.


에볼루스의 올해 매출 가이던스는 2억5천500만달러~2억6천500만달러(YoY +26% ~ 32%)이며, 올해 목표 점유율은 12%(YoY +1%p)다. 지난 1분기 매출액은 5천930만달러(YoY +42%) 기록했다.


허 연구원은 "에볼루스는 지난달 24일 필러 Evolysee Lift와 Smooth에 대해 미국 FDA에 제출했으며, 내년 하반기에 승인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품간 번들링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대웅제약이 최근 경쟁사와 진행되고 있는 민사소송(지난해 1심 패소)의 항소심 재판부가 7월에 첫 변론 준비 기일을 확정했고, 내년 하반기 전후로 결론이 나올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허 연구원은 지난 2017년 문제제기 이후 7년째 이어지고 있는 소송으로 관련 리스크는 주가에 이미 반영되어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허 연구원은 "올해 기준 PER 13.3배, 내년 당기순이익 기준 PER 10.6배로 올해 하반기로 갈 수록 저평가 매력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대웅제약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 중 3위가 예상되나(별도 기준), 시가총액은 약 1조3천억원에 그쳐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보타의 성장 지속과 펙수클루의 탄력적인 국내 매출 상승, 이에 펙수클루 해외 출시 본격화가 더해진다면 제품믹스 개선에 따른 실적 성장으로 시장의 소송 우려를 분명 상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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