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현지 맞춤 노력"…현대차, 유럽 2위 '車 시장' 英서 활약

등록 2024.07.10 14:16:02 수정 2024.07.10 14:16:34
이창현 기자 chlee3166@youthdaily.co.kr

올해 상반기 누적 10.7만대 판매, 3년 연속 현지 점유율 10%대 유지

 

【 청년일보 】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한 영국 자동차 시장에서 올해도 준수한 실적을 이어가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10일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제네시스 현대차그룹 3개 완성차 브랜드는 지난해 영국 자동차(승용 기준) 시장에서 역대 최대 연간 판매대수인 19만 6천239대를 달성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1~6월) 10만 7천326대를 팔며 전년 동기 대비 1.3% 판매를 확대했다.


현대차그룹의 영국 시장 점유율은 올해 상반기 기준 10.66%로, 연간 10%선을 처음 넘긴 2022년 11.25%와 이듬해 2023년 10.31%에 이어 3년 연속 영국 점유율 10%선을 지키고 있다. 

브랜드 별로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4만 6천404대를 판매해 48개 이상의 브랜드가 경쟁하는 영국 시장에서 9위에 올랐으며,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는 같은 기간 556대 판매로 39위를 기록했다.

 

기아는 이 기간 6만 366대를 판매해 영국 자동차 시장 4위를 차지했다. 영국 차종별 판매 순위에서는 기아 SUV 스포티지가 올해 상반기 2만 4천139대로 2위에, 현대차 SUV 투싼이 1만 6천182대로 9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그룹은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빠르게 시장이 재편되고 있는 영국에서 다양한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라인업을 적극 운영하며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SMMT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영국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된 100만 6천763대 중 전기차(BEV),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친환경차 3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38.4%(38만 6천456대)다.


이런 시장 변화 속에서 현대차그룹은 발빠르게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대하며 판매를 적극 추진했다.

현대차그룹의 올해 상반기 친환경차 판매대수는 5만 3천169대로 전년 동기보다 9.0% 증가했다. 이는 현대차그룹 영국 전체 판매의 절반(약 49.5%)을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것이다.

 

2020년 3만 6천750대에 불과했던 현대차그룹의 영국 친환경차 판매대수는 2021년 6만 1천706대, 2022년 8만 6천294대, 2023년 9만 1천447대로 꾸준히 늘어 연 10만대 규모로 성장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유럽을 대표하는 자동차 시장으로 올해 주요국 중 최고의 성장률을 기록 중인 영국에서 앞으로도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며 현지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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