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역대급 주주환원을 예고한 KB금융이 장 초반 10%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9분 기준 KB금융은 전 거래일보다 10.19%(9천500원) 오른 10만2천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KB금융지주는 3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작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한 1조 614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3분기 기준으로는 창립 이래 최대 규모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13%의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초과하는 잉여 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밸류업 방안도 발표했다.
현금배당과 자사주매입·소각을 포함한 총주주환원율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CET1은 보통주자본을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눈 수치로, 금융사가 지닌 손실흡수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에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실적과 주주환원, 밸류업 공시까지 모두 예상을 상회했다"며 CET1 비율과 주주환원을 연계하는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선 "CET1 10bp(1bp=0.01%포인트) 변동에 따라 자사주 규모가 3천370억원씩 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예측 가능성은 높였지만, 변동성또한 상당히 커질 수 있는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 청년일보=신한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