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 깨서 집 산다"...지난해 퇴직연금 중도인출액 2.4兆

등록 2024.12.16 14:13:21 수정 2024.12.16 14:18:44
신한나 기자 hannaunce@youthdaily.co.kr

작년 퇴직연금 총적립금 381조…전년比 13.9%↑

 

【 청년일보 】 지난해 주거와 관련한 이유로 퇴직연금을 뺀 가입자가 전체 중도 인출의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3년 퇴직연금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 중도인출 인원은 전년보다 28.1% 증가한 6만4천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인출 금액은 40.0% 늘어난 2조4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중도인출 인원과 금액은 2019년 이후 내리 줄다가 처음 증가로 전환한 것이다. 

 

중도인출 사유 중 인원 기준으로 주택 구입이 52.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주거 임차(27.5%), 회생 절차(13.6%)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20대 이하는 주거 임차,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주택 구입 목적의 중도인출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주택구입 목적 중도인출 인원은 3만4천명, 금액으로는 1조5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인원과 금액 모두 2015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대치다.

 

금리가 2022년보다 작년에 높아지면서 대출 비중을 줄이고 퇴직연금 등을 동원해 주택을 구입한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퇴직연금 총적립금은 381조원으로 전년보다 13.9% 증가했다.

 

제도 유형별로는 확정급여형(DB)이 53.7%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나 전년보다 비중은 3.6%포인트(p) 감소했다. 확정기여형(DC)은 25.9%, IRP는 20.0%를 차지해 전년보다 각각 1.0%p, 2.6%p 늘었다.

 

세액공제 확대로 IRP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IRP 가입 인원은 321만5천명으로 전년보다 7.0% 증가했고, 적립 금액은 전년보다 30.9% 늘어난 76조원으로 나타났다.

 

퇴직연금 운용 방식별로는 원리금보장형(80.4%)이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그 비중은 전년보다 5.1%p 줄었다. 실적배당형 비중은 12.8%로 전년보다 1.6%p 증가했다.

 

금융권역별로는 은행이 전체 적립금의 51.6%를 차지했으며 증권(22.7%)과 생명보험(20.7%)이 뒤를 이었다.

 


【 청년일보=신한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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