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네팔 수교 50주년...양국 경제계 '에너지·인프라·관광 산업' 협력

등록 2024.12.19 11:25:19 수정 2024.12.19 11:25:24
이창현 기자 chlee3166@youthdaily.co.kr

대한상의, '한-네팔 비즈니스 포럼'…정·재계 인사 80여명 한자리

 

【 청년일보 】 한국과 네팔의 수교 50주년을 맞아 양국 정부와 기업 관계자들이 모여 통상·투자 협력과 강화를 다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19일 상의회관에서 네팔 대사관과 공동으로 ‘한-네팔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네팔의 통상·투자 전략 및 정책을 소개하고신재생 에너지, 인프라 등 양국 협력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에서 우리 기업과 네팔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는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다모달 번다리 네팔 산업통상공급부 장관,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 등 양국 정·재계 인사 80여명이 참석했다.

 

양국은 1974년 5월 수교 이후 수력발전 등 주로 건설·인프라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경제적 교류가 이뤄졌지만 최근에는 제조, 관광업 분야에서도 투자와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

 

양국 교역 규모는 지난 50여년간 수교 당시에 비해 약 53배 증가했고, 특히, 4만 7천여명의 네팔 근로자가 한국에 근무하는 등 인력교류를 통해 미래 동반 성장을 위한 파트너로서 함께 도약하고 있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수교 50주년을 맞은 올해, 양국이 향후 경제협력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최적의 시기"라면서 "양국 간 교역과 투자 확대, 산업 협력 다각화 등 더욱 활발하게 교류를 이어 나가자"고 말했다.

 

다모달 번다리 네팔 산업통상공급부 장관도 "네팔은 풍부한 천연 자원, 전략적 위치, 젊고 역동적인 노동력을 갖춘 독특하고 다양한 투자 환경을 제공한다"면서 "첨단 기술과 다양한 분야에서의 전문성, 강력한 글로벌 시장 입지를 갖춘 한국은 네팔에게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발혔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양국 간 TIPF(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 서명이 있었다. 양국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경제협력의 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급변하는 국제통상 질서에 함께 대응하자는 취지에서다.

 

TIPF란 공급망, 그린, 디지털 등 다양한 분야를 폭넓게 아우르는 협력체계로, FTA와 달리 법적 구속력은 낮으나 신속한 사업발굴 및 시장개척이 가능해 오늘날 보호무역주의확대 추세와 이로 인한 공급망 관리가 국제통상 분야의 핵심 이슈로 대두되는 가운데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이번 서명으로 한국은 총 29개국과 TIPF를 체결하게 됐으며, 서남아시아에서는 방글라데시에 이어 두 번째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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