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인천공장. [사진=현대제철] ](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313/art_17430623312057_834ea9.jpg)
【 청년일보 】 국내 2위 철강업체인 현대제철이 봉형강 제품을 생산하는 인천공장 내 철근공장 전체를 다음달부터 한 달간 전면 셧다운 한다.
철근공장의 전체 생산라인을 전면적으로 멈춰 세운 것은 창사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제철 사측은 이에 대해 단순한 정기 보수가 아닌 시황 악화로 인한 감산 조치라며 당장의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시장 정상화를 위한 결정을 내렸다고 27일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인천 철근공장 셧다운을 통해 봉형강 시장을 안정화하고, 적자 누적 상황을 개선할 방침이다.
현대제철 인천공장에서는 철근과 형강을 생산하는데, 이 중 철근과 형강의 생산능력은 각각 연간 약 150만톤, 200만톤이다.
사측은 일단 4월 한 달 동안 인천공장의 철근 생산을 멈춘 뒤, 국내 철근 재고가 감소하는 등 시장의 공급 과잉이 완화될 때까지 감산 조치를 유지할 계획이다.
철강업계 안팎에서는 주요 제강사들의 출하·생산 조정 조치에도 철근 시장의 수요 부족으로 인한 가격 하락과 저가 출혈 경쟁이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봉형강 최대 공급사인 현대제철이 한 달 동안 철근 공장 가동을 멈추면 단기적으로는 공급 과잉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봉형강은 건설, 기계, 자동차, 조선, 에너지·플랜트 산업 등에 두루 쓰이는 기초 철강 소재다.
【 청년일보=선호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