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보톡스, 세계로 뻗다…중동·미주·무슬림 시장 정조준

등록 2025.06.07 08:00:01 수정 2025.06.07 08:00:09
김민준 기자 kmj6339@youthdaily.co.kr

대웅제약 ‘나보타’, 국내 최초 카타르 진출…“중동시장 확대”
휴젤 ‘보툴렉스’, 아랍에미리트 런칭 및 파키스탄 진출 준비
메디톡스, 연내 美FDA에 BLA 제출…中시장 재진입 추진

 

【 청년일보 】 K-보톡스가 연이어 해외시장 진출에 성공하거나 관련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대웅제약를 비롯해 휴젤과 메디톡스, 제테마 등이 대표적으로 해외시장 확대에 성공했으며, GC녹십자웰빙과 종근당바이오는 해외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가 국내 최초로 카타르에 진출하며, 중동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최근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서 론칭 심포지엄을 개최하며 나보타를 정식 출시했다. 이번 출시로 나보타는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걸프만 연안국 3개국 모두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윤준수 나보사업본부장은 “이번 론칭은 중동 시장 핵심국 중 하나인 카타르를 전략 거점 국가로 추가한 데 의미가 있다”라며 “나보타의 품질 경쟁력과 나보리프트 같은 독자적 시술법을 기반으로 중동 전역에서 사업을 활발히 확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는 UAE에 진출한 것에 이어 파키스탄 진출을 위한 상용화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휴젤은 지난 3월 파키스탄 보건당국으로부터 보툴렉스 품목허가를 획득했으며, 현재 런칭 심포지엄을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달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위치한 데저트 로즈 요트(Desert Rose Yacht)에서 론칭 행사를 개최, ‘Your Next Move’라는 슬로건 아래 휴젤의 중동 지역 내 새로운 도약을 선포했다.

 

휴젤은 중동 시장 파트너사인 메디카 그룹이 보유한 광범위한 현지 유통망과 시장 전문성을 바탕으로, 우수한 품질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을 내세워 중동 전역에서의 브랜드 입지를 빠르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메디톡스는 중국과 미국 진출 및 품목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2분기부터 3공장에서 생산되는 보툴리눔 톡신 ‘뉴럭스’가 태국·페루로 첫 수출이 이루어짐에 따라 메디톡스의 외형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3공장을 통해 노후한 1공장에서 빚어지던 수출 병목이 해소될 것으로 보여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수출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생물의약품 품목허가신청(BLA)을 제출할 예정이며, 중국 시장도 해남스터우/시노팜과 재진입 절차를 밟고 있어 메디톡스의 해외시장 확대 여부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종근당바이오의 보툴리눔 톡신 ‘티엠버스’는 보툴리눔 톡신 세계 최초로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을 획득하며 20억명 이슬람 문화권(무슬림) 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에 성공했다.

 

‘할랄’은 이슬람 율법 ‘샤리아’에 따라 사용이 허용되는 것을 의미하며, 음식뿐 아니라 의약품과 화장품 등 생활 전반에 걸쳐 사용되는 모든 것이 해당된다.

 

종근당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할랄 인증으로 이슬람 문화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균주 출처가 분명하고 안정성을 확보한 티엠버스주로 약 20억명에 달하는 전세계 무슬림 시장에서 보툴리눔 톡신 제제 시장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제테마는 보툴리눔 톡신 제품 ‘더톡신(The Toxin)’을 앞세워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중국의 후동메디컬과 약 6천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브라질에서 5년간 약 1천200억원 규모의 장기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GC녹십자웰빙은 메디컬 에스테틱 사업의 실행 로드맵으로 필러 및 보툴리눔 톡신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제시했다. 특히 이니바이오 투자 후 보툴리눔 톡신의 해외 유통을 확대하고, 필러와 스킨부스터 등을 내재화해 자체 경쟁력을 높힐 예정이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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