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네이버의 인공지능(AI) 검색 알고리즘 조작과 관련한 정보 공개 요구에 "공개하는 것은 영업비밀 등이 있어서 쉽지 않다"고 답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서 "포털이 검색 알고리즘을 공정하게 운용하도록 과기부에서 살펴봐야 한다"며 "네이버는 AI 검색 알고리즘을 공개해야 한다"고 질의했다.
이에 최 장관은 "알고리즘을 중립적으로 만드는 것은 어렵다. 반면 편향적으로 만드는 것은 쉽고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편향성이 없도록 AI 윤리를 제정 중이며, 관련 내용이 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알고리즘을 공개하는 부분은 업체 영업비밀 등이 있어서 강제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이에 대해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야권을 중심으로 네이버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았다는 점과 함께 전날 공정위로부터 제재받은 점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공정위는 지난 6일 네이버가 검색 알고리즘을 인위적으로 조정·변경해 오픈마켓 시장과 동영상 플랫폼 시장을 왜곡했다는 이유로 네이버 쇼핑에 약 265억 원, 동영상에 2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