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정성권 아시아나항공 중국지역본부장(전무)가 아시아나항공 신임 사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의 사의 표명에 따른 것이다.
또한 박삼구 금호그룹 전 회장의 장남이자 금호가(家) 3세인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이 내년부터 금호산업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3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정 본부장 사장 선임 등의 임원 인사를 조만간 시행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사장 선임 관련 복수의 인사안을 산업은행과 검토한 뒤 정 본부장의 사장 내정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본부장은 전략기획본부장을 맡는 등 사내에서 대표적인 재무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앞서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했다.
또한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이 내년부터 금호산업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금호산업에 따르면 지난 29일오후 회사 사내 게시판에 박 사장이 내년 1월 1일부로 금호산업 사장을 맡는다는 인사 발령 사항이 공지됐다.
현재 금호산업의 대표이사는 서재환 사장이다. 박 사장은 경영관리본부와 감사팀을 관장하게 된다.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과 통합을 앞둔 상황에서 박 사장이 금호산업이나 금호고속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은 예견된 수순이었다.
최근 금호그룹은 핵심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의 대한항공 인수가 결정됨에 따라 그룹 경영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던 전략경영실을 해체하며 사실상 그룹 정리 작업에 돌입했다.
전략경영실 해체는 박세창 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