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회연설을 통해 제안한 '출산주도성장'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조사한 결과, '반대'(매우 반대 35.6%, 반대하는 편 25.5%) 의견이 61.1%, '찬성'(매우 찬성 12.9%, 찬성하는 편 16.4%) 의견(29.3%)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모든 지역과 대부분의 계층에서 '반대' 의견이 우세한 반면, 학생에서는 '찬성'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높았고, 한국당 지지층에서도 찬·반이 팽팽하게 맞서는 가운데 반대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반대 73.8% vs 찬성 20.4%)에서 ‘반대’의견이 70% 이상으로 높았고, 이어 50대(65.2% vs 26.6%)와 40대(61.4% vs 31.2%), 20대(54.5% vs 32.5%), 60대 이상(53.8% vs 33.7%) 순으로 모든 연령층에서 ‘반대’의견이 대다수거나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76.1% vs 19.4%)과 민주당(66.7% vs 24.8%) 지지층, 무당층(56.2% vs 25.3%)에서‘반대’의견이 대다수거나 우세했다. 한국당(반대 47.9% vs 찬성 46.4%) 지지층에서는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으나, 한국당 지지층도 오차범위 내에서 반대 의견이 약간 높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반대 67.8% vs 찬성 26.3%)과 중도층(62.4% vs 27.4%), 보수층(56.4% vs 37.6%) 순으로 '반대' 의견이 다수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반대 62.6% vs 찬성 31.3%)이 여성(반대 59.8% vs 찬성 27.4%)에 비해 출산주도성장 정책 '반대'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높았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울산(반대 68.5% vs 찬성 26.8%)과 경기·인천(65.5% vs 25.7%), 대구·경북(60.3% vs 26.6%), 서울(58.3% vs 30.1%), 대전·세종·충청(55.1% vs 37.2%), 광주/전라(52.5% vs 41.8%) 순으로 출산주도성장 정책을 '반대'하는 의견이 높게 조사됐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찬성 66.3% vs 반대 26.9%)과 사무직(63.7% vs 25.1%), 노동직(61.8% vs 27.5%), 가정주부(53.8% vs 35.5%)에서는 ‘반대’의견이 다수로 나타났다. 반면, 학생(찬성 41.5% vs 반대 57.2%)에서는 ‘찬성’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18년 9월 7일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6662명에게 접촉해 최종 503명이 응답을 완료, 7.6%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