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산업계 주요이슈] 카카오엔터-멜론, 양사 합병 '공식출범'...구글갑질 방지법 제정 일단락 '세계최초' 外

등록 2021.09.05 00:00:00 수정 2021.09.06 07:52:10
박준영 기자 sicros@youthdaily.co.kr

 

【 청년일보 】 지난주 산업계에서는 앱마켓 사업자의 인앱결제 강제 행위를 금지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이른바 '구글 갑질 방지법'이 국회를 통과했다는 소식과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실시한 올해 상반기 5G 품질평가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멜론컴퍼니와의 합병 절차를 모두 완료하고 지난 1일 공식 출범했다. 이를 통해 엔터 산업 전 분야와 전 장르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카카오엔터의 IP 밸류체인 효과를 본격화하며 글로벌 엔터기업으로서 도약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이 밖에 제네시스가 럭셔리 전동화 시장 선점 계획을 발표하며 2035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행보를 시작한다는 소식이 있었다. 

 

◆ "앱마켓 규제 법제화"…국회, 구글갑질 방지법 통과 "세계 최초"

 

구글 갑질 방지법이 지난 8월 31일 세계 최초로 국회 통과. 구글 갑질 방지법은 구글, 애플 등 앱마켓을 운영하는 기업이 ▲거래상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해 특정한 결제방식을 강제하는 행위 ▲모바일 콘텐츠 등의 심사를 부당하게 지연하는 행위 ▲모바일 콘텐츠 등을 부당하게 삭제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는 내용 담아.

 

법안이 통과되자 구글은 법률 준수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 내놔. 수 주일 내로 관련 내용을 공유할 예정.

 

한편, 애플은 내년 초부터 미디어 앱에 대해 개별 홈페이지를 연결해 인앱결제가 아닌 개별 구독 결제를 하는 것을 허용할 방침. 현재는 애플이 앱 이용료의 15% 또는 30%를 수수료로 받는 인앱결제 대상.

 

애플의 이번 결정은 한국 국회의 구글 갑질 방지법 통과 등 애플과 구글의 인앱결제 강요를 비롯한 독과점적인 시장 지배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서 나와 주목.

 

이전까지 스포티파이나 넷플릭스, 에픽게임즈 등은 인앱결제 강요는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한 반독점법 위반이라며 강하게 반발.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는 지난 1일(한국시간) '오늘부터 나는 한국인'이라며 한국 국회의 구글 갑질 방지법 법안 통과를 크게 환영하는 반응 보여.

 

◆ 올 상반기 5G 품질 평가해보니… SKT '속도' KT '다중시설' LG유플 '커버리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5G 서비스의 객관적인 커버리지 및 품질 정보를 제공하고 망 투자 확대를 촉진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2021년 5G 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의 중간 결과를 8월 31일 발표.

 

서울‧6대 광역시는 임야 등을 제외한 도시지역 대부분, 78개 중소도시는 유동인구 밀집지역, 도심지역 등 주요 거주‧활동지역 위주로 5G가 구축. 통신사별로는 LG U+ 6805.25㎢, KT 6333.33㎢, SKT 5674.79㎢.

 

주요 다중이용시설 약 4500여 개 중 5G를 이용 가능한 시설 수는 3사 평균 3707개(4월 기준). 통신사 별로는 KT 4205개, SKT 3923개, LG 유플러스 2992개 순.

 

5G 다운로드 전송속도는 3사 평균 808.45Mbps 수준으로, 전년 대비 117.98Mbps 향상. 통신사별로는 SKT 923.20Mbps(127.63Mbps↑), KT 782.21Mbps(114.73Mbps↑), LG U+ 719.94Mbps(111.45Mbps↑) 수준.

 

5G 망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5G→LTE 전환율은 다운로드 시 3사 평균 1.22%(전년 5.49%), 업로드 시 평균 1.25%(전년 5.29%)로 전년 대비 개선되었으며, 통신사별로는 다운로드 기준 SKT 1.17%, LG U+ 1.22%, KT 1.26% 수준.

 

◆ "스토리-뮤직-미디어 주축 통합 재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멜론 합병 완료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멜론컴퍼니와의 합병 절차를 모두 완료하고 1일 공식 출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페이지컴퍼니, M컴퍼니, 멜론컴퍼니 3개의 CIC 체제에서 벗어나 스토리, 뮤직, 미디어 등 3개의 주요 사업 분야를 중심축으로 통합 개편 단행.

 

스토리 부문은 최근 국내외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카카오웹툰과 카카오페이지, 두 개의 플랫폼이 쌍끌이 하며 국내 사업을 강하게 견인할 예정. 글로벌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연내 유럽과 중화권과 아세안 등으로 발을 넓혀 한국 스토리 IP 세계 시장 진출을 가속화.

 

뮤직 부문에선 멜론과 기존 M컴퍼니에서 리드해온 음악 기획-투자-유통 비즈니스가 결합해 시너지를 본격화. 전체 회원수 3300만 명에 유료회원 수만 500만 명 이상을 지닌 멜론과의 유기적인 결합으로, K팝 리딩 기업으로서 경쟁력 더욱 강화.

 

미디어 부문은 톱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확보한 우수한 기획·제작 역량과 탄탄한 네트워크, 인프라를 바탕으로, 모바일, TV, 스크린까지 모든 플랫폼을 아우르는 영상 콘텐츠 사업 가속화 

 

독보적인 콘텐츠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스토리, 뮤직 부문 등 각 사업 간의 강력한 시너지 창출을 통해, 차별화된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을 겨냥한 슈퍼 IP의 기획·제작에 역량 집중 

 

◆ 제네시스 '듀얼 전동화 전략'… 2025년 모든 신차 수소·배터리 전기차로 출시

 

제네시스는 2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퓨처링 제네시스' 영상을 공개하고 전동화 브랜드 비전 발표.

 

제네시스는 2025년부터 모든 신차를 수소·배터리 전기차로 출시하고, 2030년까지 8개 모델의 수소·배터리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할 계획.

 

2035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 이를 위해 연료전지 기반의 전기차(수소 전기차)와 배터리 기반의 전기차 등 두 모델을 중심으로 한 '듀얼 전동화 전략' 추진.

 

2030년까지 총 8개의 모델로 구성된 수소 전기차와 배터리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40만 대까지 판매를 확대할 계획.

 

전동화 라인업으로의 전환과 함께 원자재와 부품은 물론, 생산 공정을 포함한 브랜드의 모든 가치 사슬에 혁신을 도모해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구체화.

 

◆ "모바일 카메라 트렌드 선도"… 삼성전자, 이미지센서 신기술 공개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2억 화소'의 벽을 뛰어넘은 모바일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P1'과 업계 최소 크기의 듀얼 픽셀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GN5'를 2일 공개.

 

아이소셀 HP1은 0.64㎛ 픽셀 2억 개를 1/1.22인치 옵티컬포맷 크기에 구현. 옵티컬포맷은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이미지가 인식되는 영역의 지름. 기존 1억 800만 화소 제품 대비 화소 수를 약 85% 많이 탑재하면서 옵티컬포맷의 크기 증가는 최소화.

 

촬영 환경에 따라 4개 혹은 16개의 인접 픽셀을 조합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독자 신기술 '카멜레온셀'이 최초로 적용. 고화질 동영상을 촬영할 때는 인접 픽셀 4개를 하나처럼 동작시켜 화각 손실 없이 초당 30프레임으로 8K 고해상도 영상을 촬영하는 기술도 탑재.

 

아이소셀 GN5는 1/1.57인치 옵티컬포맷에 1.0㎛ 픽셀 5000만 개를 구현한 업계 최소 크기의 듀얼 픽셀 제품.

 

삼성전자는 이 제품에 '듀얼 픽셀 프로' 기술 활용. 일반적인 듀얼 픽셀 제품이 자동 초점을 맞추기 위해 피사체의 좌·우 위상차만 활용하는 반면, 이 제품은 상·하·좌·우 위상차를 모두 활용함으로써 자동 초점 성능을 한층 강화.

 

삼성전자는 픽셀 사이에 절연부를 형성하는 FDTI 공법을 처음으로 듀얼 픽셀 구조에 최적화해 포토다이오드 사이에도 부분적으로 적용. 이를 통해 초미세 기술 적용에 따라 발생하는 혼색을 최소화하고 전하저장용량을 극대화해 1.2㎛ 듀얼 픽셀 제품과 동일한 수준의 성능 구현.

 

 

◆ "올해 2000만 돌파 가시화"… 국내 5G 이용자 1700만 돌파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개한 무선통신서비스 가입현황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국내 5G 가입자는 총 1708만 1846명. 전월 대비 61만여 명 증가하며 직전 순증치와 비슷한 수준.

 

현재 증가 수준을 유지하면 연말 2000만 명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 특히,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3'와 '갤럭시 Z 플립3'로 인해 8월과 9월 5G 가입자 순증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

 

애플도 9월 중순 5G 스마트폰 '아이폰13'을 출시할 것으로 보여. 지난해 애플은 자사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 출시. 당시 국내 5G 순증 가입자는 80~90만 기록.

 

한편, 알뜰폰은 LTE 가입자 성장에 힘입어 981만 571명 기록. 1000만 가입자 돌파 눈앞. LTE에서 알뜰폰은 통신 3사와 반대로 가입자 순증을 기록해 눈길.

 

◆ LG에너지솔루션 연내 IPO 추진… "10월까지 결정"

 

LG에너지솔루션은 GM 리콜 조치 방안,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면밀히 검토한 후 올해 안에 상장 완료를 목표로 IPO를 계속 추진할지에 대해 10월까지 결정하겠다고 8월 30일 발표.

 

LG에너지솔루션은 6월 8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고 이달 중순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해 오는 10월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 그러나 GM 리콜 사태가 발생한 영향으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 기간 연장 신청.

 

상장예비심사 기간은 거래소 상장규정에 45거래일로 정해져 있지만, 심사과정에서 회사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슈가 발생해 추가 심사기간이 필요한 경우 예비심사를 청구한 회사의 요청이나 거래소의 판단에 따라 연장 가능.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 실적에 GM 볼트 전기차 리콜 관련 충당금 910억 원 반영. 최근 GM이 10억 달러(한화 약 1조 1000억 원) 규모의 추가 리콜을 발표하며 이 비용을 분담할 것으로 보여.

 

3분기 추가 충당부채 인식 여부와 규모에 대해서는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 GM 3사 공동 조사 진행 상황에 따라 추후 정해질 예정. 

 

◆"D램 수요, 보수적으로 전환"… 8월 D램·낸드 가격 보합세

 

대만의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의 8월 고정거래가격은 지난달과 같은 4.10달러로 조사. 분기별 장기계약 시점인 1월 5%, 4월 26.67%, 7월 7.89% 올랐고, 나머지 기간은 같은 가격대를 유지.

 

트렌드포스는 PC 제조사들의 D램 재고가 매우 높은 편이라며 장기계약 이후 월별 계약이 적은 상황으로, 9월에도 비슷한 가격대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

 

클라우드 업체들이 주로 구매하는 서버용 D램 주요 제품(32GB RDimm) 고정거래 가격도 지난달과 같은 160달러 유지. 트렌드포스는 4분기에는 0~5%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

 

D램과 함께 대표적인 메모리 반도체인 낸드플래시도 이달 가격 변동 없어. 메모리카드·USB향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 고정거래가격은 지난달과 같은 4.81달러로 조사.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 기준 전 세계 D램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43.6%로 1위, 하이닉스 27.9% 2위, 미국 마이크론 22.6% 3위.

 

낸드플래시 역시 삼성이 34.0% 점유율로 1위였고, SK하이닉스는 인수를 앞둔 인텔 낸드 사업부와 합산하면 19% 점유율로 2위. 일본 키옥시아가 18.3%, 미국 웨스턴디지털 14.7%, 미국 마이크론 11.0% 순.

 

◆ 화이트바이오 산업, 정부지원 확대 필요… "美와 기술격차 4년"

 

2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의 '2020년 기술수준평가'를 인용해 우리나라 화이트바이오 산업의 경쟁력을 미국의 78∼85% 수준으로 평가.

 

핵심 기술인 친환경 바이오 소재 기술과 바이오 및 폐자원 에너지화 기술 수준은 미국과 비교했을 때 각각 3년과 4년의 격차가 나는 것으로 분석.

 

화이트바이오는 식물 등 재생 가능한 자원을 이용하거나 미생물∙효소 등을 활용해 기존 화학산업의 소재를 바이오 기반으로 대체하는 산업으로, 전경련은 이 산업이 플라스틱 사용 증가 등으로 인한 환영오염을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점을 강조.

 

화이트 바이오산업의 대표 제품인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의 분해 기간은 5년 이내로, 페트병(450년)이나 비닐(20년)과 비교해 폐기 후에 빠르게 분해되어 친환경적.

 

시장조사업체 어드로이트 마켓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화이트 바이오산업 시장은 연평균 10.1% 성장하며 2019년 2378억 달러(약 281조 원)에서 2028년에는 약 5609억 달러(약 662조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 올해 세계 반도체 예상 매출액 규모인 5509억 달러를 웃도는 수준.

 

전경련은 화이트 바이오산업은 국가 친환경 경쟁력의 기반으로 중요성이 크지만, 우리나라의 기술 수준이 취약하고 연구개발(R&D) 불확실성이 높아 정부의 정책지원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

 

◆ "국내 게임이용자 실태 조사해보니"… 국민 71.3% 게임 이용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21 게임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 3일 발간.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23일부터 한 달간 전국 만 10세 이상 65세 이하 3000명을 대상으로 '게임이용 실태 및 현황'과 '게임에 대한 인식'에 대해 조사.

 

조사 결과 최근 1년간 국민의 71.3%가 게임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년 대비 0.8%p 증가한 수치. 지난해 게임 이용률 상승폭인 4.8%p보다는 소폭이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 여전히 상승세 유지.

 

게임 이용자의 게임 플랫폼별 이용률(중복응답)은 모바일 게임이 90.9%로 가장 높으며, PC 게임(57.6%), 콘솔 게임(21.0%), 아케이드 게임(9.8%)순.

 

취학 자녀가 있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녀와 함께 게임을 하는지 살펴본 결과 학부모의 57.5%가 자녀와 함께 게임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2017년 43.9%를 기록한 이래로 지속적인 상승세 유지.

 

학부모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73.1%로 가장 높고 40대(65.1%), 50대(40.0%) 순으로 자녀와 함께 게임 이용. 비교적 게임에 익숙한 젊은 연령대의 학부모를 중심으로 게임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

 

코로나19로 인해 자녀들이 집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자녀와 함께 있는 시간 동안 게임을 함께 즐기며 게임을 통해 자녀와 공감하고 소통하는 기회가 늘어났을 것으로 콘진원은 해석.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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