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금융권 주요기사] KB금융, 올 1분기도 '리딩뱅크' 수성...美 연준 '빅스텝' 가능성 공식화 外

등록 2022.04.22 18:00:00 수정 2022.04.22 18:00:05
이나라 기자 nrlee@youthdaily.co.kr

 

【 청년일보 】 금일 금융권 주요이슈는 KB금융지주가 신한금융지주와의 '리딩뱅크' 경쟁에서 근소한 차이로 승리를 거뒀다는 소식이 선정됐다. 

 

아울러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이끌고 있는 제롬 파월 의장이 기준금리를 50bp (1bp=0.01%포인트) 인상하는 이른바 '빅스텝' 가능성을 공식화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와 함께 치솟는 금리로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 지표 관리에 비상이 걸리자 금융당국이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을 긴급 소집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KB금융, 올 1분기도 '리딩금융' 수성...격차는 불과 527억원

 

'리딩뱅크'을 놓고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가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1분기 실적 경쟁의 승자는 527억원의 근소한 차이로 KB금융지주가 차지.

 

KB금융지주는 올 1분기 전년대비 14.4% 증가한 1조4천531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으며, 신한금융지주는 전년 동기대비(1조1천919억원) 17.5% 증가한 1조4천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 다만 그 격차는 527억원에 불과.

 

양 사의 대표 계열사라고 할 수 있는 은행의 실적은 KB국민은행이 9천773억원의 순익을 기록했으며, 신한은행의 당기순이익은 8천631억원으로 집계.

 

이 외에도 올 1분기 하나금융지주(당기순익 9천22억원), 우리금융지주(8천842억원) 역시 분기 최대 당기순이익을 달성.

 

반면 NH농협금융지주의 경우 금융변동성 확대, 여신 충당금 추가 적립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1.3% 감소한 5천96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

 

◆ "5월 50bp 금리인상 논의"...미 연준 '빅스텝' 가능성 공식화

 

파월 의장은 21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 총회에서 열린 국제경제에 관한 토론에 참석, 연준의 금리인상 문제와 관련해 "50bp가 5월 회의에서 검토될 것"이라며 기준금리를 50bp (1bp=0.01%포인트) 인상하는 이른바 '빅스텝' 가능성을 공식화.

 

연준은 지난 3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3년여 만에 첫 금리인상에 착수했으나,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자 더욱 가파른 금리인상의 필요성 점증.

 

더욱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더욱 자극받은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8.5%로 연준 목표치인 2%를 4배 이상 넘어섰다고.

 

이에 시장에서는 연준이 5월 회의를 포함해 올해 남은 6차례의 FOMC 정례회의 중 최소 3차례 0.5%포인트 금리인상이라는 '빅스텝'을 밟을 것이란 관측에 무게.

 

파월 의장은 "3월에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을지 모른다"면서도 아직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전제한 뒤 "우리는 금리를 올릴 것이며 더욱 중립적인 수준까지 신속하게 나아가야 한다"고 진단.

 

◆ 보험사 건전성지표 비상에...금감원, CEO들 긴급 소집

 

금감원은 이찬우 수석부원장 주재로 최근 금리 급등세 속에 지급여력(RBC) 비율 방어에 비상이 걸린 보험업계의 애로와 건의를 듣기 위한 생명·손해보험사 CEO 간담회를 개최.

 

요구자본 대비 가용자본의 비율을 뜻하는 RBC 비율은 보험회사 재무 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보험업법에서 100% 이상을 유지토록 규정하고 잇으며, 금융당국은 150% 이상을 권고.

 

작년 말 기준으로 보험사의 RBC 비율은 평균 246.2%로, 150% 미만으로 떨어진 보험사는 최근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된 MG손해보험이 유일.

 

보험사의 채권 계정 분류 현황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장기 국고채 금리가 10bp(1bp=0.01%포인트) 오르면 RBC 비율이 1~5%포인트 하락한다는 것이 증권가의 분석.

 

올해 금리 동향을 보면 3월 말 기준 보험사의 RBC 비율이 작년 말보다 크게는 30% 넘게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이달 현재 기준으로는 생명보험사를 중심으로 10여 개 회사가 금융당국의 권고치 미만으로 추락했다는 추정도 업계에 떠돌고 있다고.

 

작년 말 기준으로 RBC 비율이 200% 미만인 보험사는 DB생명(157.7%), 흥국생명(163.2%), KDB생명(168.9%), KB생명(186.5%), 한화생명(184.6%), 흥국화재[000540](155.4%), AXA손해보험(169.7%) 한화손해보험(176.9%) KB손해보험(179.4%) 등.

 

이날 회의에서 CEO들은 채권 재분류, 신종자본증권 발행, 후순위채 발행 등으로 RBC 비율 하락을 방어하고 있으나 금리가 계속 오르면 자본확충 부담이 과중해진다며 어려움을 호소할 것으로 예상.

 

 

◆ 보금자리론 5월 금리 0.45%p 증가...연 4.0∼4.4%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장기 고정금리·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의 5월 금리를 전월 대비 0.45%포인트(p) 상향 조정.

 

이에 따라 'u-보금자리론'은 연 4.10%(10년)∼4.40%(40년) 금리로, '아낌e-보금자리론'은 이보다 0.1%포인트 낮은 연 4.00%(10년)∼4.30%(40년) 금리로 만기까지 고정 적용.

 

주택금융공사는 "3월과 4월 두 달간 국고채 5년물 금리가 80bp(1bp=0.01%포인트) 이상 올라 보금자리론 재원 조달 비용이 급격하게 상승함에 따라 금리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인상 배경을 설명.

 

앞서 공사는 작년 12월과 올해 1월 금리를 동결한 뒤 2월 0.10%포인트, 3월 0.3%포인트, 4월 0.15%포인트 각각 금리를 상향 조정한 바 있다고.

 

한편 보금자리론은 약정 만기(최장 40년) 동안 고정된 금리로 원리금을 매달 상환하는 주택담보대출.

 

◆ '세계 3위 채굴국' 러시아 가상화폐 시장도 제재·철수로 타격

 

세계 주요 가상화폐 시장으로 꼽히는 러시아 가상화폐 시장이 제재 회피 수단으로 이용될까 우려하는 서방의 제재와 외국 기업들의 철수 등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는 이날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제재에 따라 예치금이 1만유로(약 1천346만원) 이상인 러시아 국민·기업의 계좌를 정지시켰다고 발표.

 

러시아는 바이낸스의 5대 시장 중 하나로 러시아 국민·기업의 바이낸스 계좌 수는 1천만 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거래 정지 대상인 예치금 1만유로 이상 계좌는 5만 개도 안 되는 것으로 추정.

 

앞서 전날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도 가상화폐 채굴업체인 비트리버와 그 계열사를 제재 명단에 추가했는데, 비트리버는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으나, 러시아 북부와 시베리아 등지에서 채굴장을 운영하며 러시아 내 전체 가상화폐 채굴량의 절반 정도를 생산.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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