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여의도 LG트윈타워가 1987년 완공 이후 처음으로 저층부 공용공간 리모델링을 마치고 내달 1일 새롭게 태어난다. 지난해 2월 리모델링이 시작된 지 1년 2개월 만에 로비와 아케이드 등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에 해당하는 공용공간이 전면 탈바꿈한 것이다.
또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33)씨가 미국에서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창업해 운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는 최씨를 비롯한 창업자가 개발한 'AI & 치료 전문 하이브리스 솔루션'을 기반으로 심리건강 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국내에서 8만명을 채용하고, 68조원을 투자한다. 이는 글로벌 모빌리티 퍼스트무버의 위상을 확보하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 "로비부터 아케이드까지 전면 탈바꿈"…LG트윈타워, 37년 만에 새 단장
LG그룹 본사인 LG트윈타워가 1987년 완공 이후 처음으로 저층부 공용공간 리모델링을 마치고 4월 1일 새롭게 탄생.
LG는 새롭게 오픈한 저층부 공용공간을 '커넥트윈(Connectwin)'으로 명명. 이 이름은 '트윈타워를 연결한다'는 의미의 'Connect Twin'과 '성공적인 회사생활을 위한 연결'을 의미하는 'Connect to Win'의 중의적 의미를 지님.
4월 중순에는 지난해 LG트윈스의 29년만의 통합우승을 기념하는 'LG트윈스 챔피언 팝업 전시'가 계획. 이 전시에서는 LG트윈스의 우승 트로피, 한국시리즈 MVP 오지환 선수의 글러브와 롤렉스 시계, 우승 기념주인 아와모리 소주 등을 볼 수 있다고.
LG는 리모델링을 마친 뒤에도 LG트윈타워를 임직원의 '워크-라이프 블렌딩'(일과 삶을 적절히 조화시켜 새로운 가치를 구현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공간으로 지속 발전시킨다는 계획.
◆ ‘자원입대’ SK 최태원 차녀 최민정, 美 스타트업 창업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33)씨가 최근 설립된 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 '인테그랄 헬스(Integral Health)'의 공동 설립자로 이름 올려.
해당 기업은 미국 헬스케어 기관, 건강보험사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심리건강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제공. 예일대 의학박사 출신 정신의학 전문가, UC버클리 박사 출신의 전문가 등이 합류.
최 씨는 "심리건강은 신체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인"이라면서 "세계적인 고령화 사회에서 대규모로 심리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해결책은 미래 세대에게 꼭 필요할 것"이라고 밝혀.
한편, 최씨는 중국 베이징대 경영학을 전공했으며 자본시장과 인수합병(M&A), 투자분석 등을 공부. 지난 2014년 재벌가 딸로는 이례적으로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입대해 화제를 모아.
전역 후 중국 상위 10위권 투자회사인 '홍이투자'(Hony Capital)에 입사해 글로벌 M&A 업무경력을 쌓기도. 2019년 SK하이닉스에 대리급으로 입사했다가 2022년 초 휴직. SK하이닉스에서는 최근 퇴사 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
◆ 현대차그룹, 2026년말까지 국내 8만명 채용·68조원 투자
현대차그룹이 미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규모 국내 채용과 투자계획을 공개. 올해부터 오는 2026년 말까지 3년간 국내에서 8만명을 채용하고 68조원 투자. ▲미래 신사업 추진 ▲사업확대·경쟁력 강화 ▲고령인력 재고용 등 세 부문에서 8만명을 채용. 3년 동안 매년 평균 2만7천명 가량 채용하는 셈.
현대차그룹은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융합되는 빅 블러(Big Blur)시대와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
이번 발표는 지난해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하고 주요 그룹사 주가가 역대 최고가에 근접한 상황에서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주주들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현대차그룹의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과 청사진 제시를 요구한 데 따른 것.
◆ 올해 반기 배당 등 주주환원 강화…조주완 LG전자 CEO "신사업 조기 육성해 기업가치 제고"
조주완 LG전자 CEO는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 2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속적 혁신 기반의 사업전략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적 비전을 제시.
특히 조 CEO는 올해 중점과제로 이른바 '트리플 7'(연평균 성장률·영업이익률 7% 이상, 기업가치 7배 이상)이라는 주주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성장', '수익', '기업가치'의 3가지 키워드도 제시.
기회가 큰 B2B에서 성장을 가속화하고, 전 세계 7억대 기기를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서비스 사업으로 수익을 확대하는 한편, XR이나 전기차 충전과 같은 유망 신사업을 조기에 육성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강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성향을 확대하고 올해부터 반기 배당을 실시한다는 내용의 향후 3년간의 신규 주주환원 정책도 함께 발표. 신규 주주 환원정책으로 ▲배당기준일 변경 ▲배당주기 변경 ▲기본(최소)배당액 설정 ▲배당성향 상향 조정 등을 제시.
◆ "글로벌 불확실성 지속 우려에도"…삼성전자, 올해 임금 평균 5.1% 인상
삼성전자는 지난 29일 사내 게시판에 올해 직원들의 임금을 평균 5.1% 올린다는 내용을 공지.
올해 기본인상률 3.0%, 성과인상률은 2.1% 책정. 이는 지난해(4.1%)보다 1.0%포인트 인상된 것으로, 올해 예상 소비자 물가인상률(2.6%)의 2배 수준.
삼성전자 측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불확실성 지속 등으로 전 사업영역에 걸쳐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직원들의 사기 진작 등을 감안해 5%대 인상률을 결정했다"고 설명.
이와 함께 배우자 출산휴가(15일)를 종전 2회 분할 사용에서 3회 분할 사용으로 확대하고, 난임휴가를 5일에서 6일로 늘리는 등 모성보호 제도를 강화.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