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서비스의 산실"…신세계百, '하우스 오브 신세계' 오픈

등록 2024.06.09 06:00:00 수정 2024.06.09 11:26:56
김원빈 기자 uoswbw@youthdaily.co.kr

프리미엄 미식·패션·뷰티 매장 입점…"VIP 위한 최고의 플랫폼 될 것"

 

【 청년일보 】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0일 백화점과 호텔의 DNA를 결합한 제 3의 공간 ‘하우스 오브 신세계(House of Shinsegae)’를 오픈한다고 9일 밝혔다.

 

강남점과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이 만나는 경계선에 세워지는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신세계가 전국 1번점 백화점의 ‘콘텐츠’ 노하우에 JW메리어트 호텔과 호텔 오노마를 통해 쌓아 온 ‘서비스’ 노하우를 집결해 만든 신개념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이 있던 센트럴시티 중앙부 3개 층에 7273㎡(약 2200평) 규모로 조성된다. 이는 백화점 명품관과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을 연결하는 지점으로, 신개념 미식 플랫폼과 패션·뷰티 편집숍, 그리고 VIP를 위한 럭셔리 플랫폼을 결합했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하우스(집)’라는 이름에 나타나듯 신세계의 정체성을 담은 공간이라고 회사 측은 부연했다. 식사 공간(푸드홀)과 와인 저장고를 갖춘 ‘신세계의 집’에 초대된 고객들이 최고의 환대를 받으며 미식, 쇼핑, 예술이 어우러진 시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1차로 오픈하는 미식 플랫폼(지하 1층~1층)은 12개 레스토랑으로 구성된 하이엔드 푸드홀과 파인와인(fine wine) 전문관으로 구성된다. 이 중 푸드홀은 쇼핑 중 간단한 식사와 함께 사교모임과 비즈니스 미팅도 가능하다.

 

신세계백화점은 호텔 칵테일 바나 스시 오마카세 식당에서 볼 수 있는 ‘카운터테이블’과 개별 다이닝 룸을 도입했다. 

 

영업시간도 바꿨다.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와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평일 기준 백화점 폐점시간(오후 8시)보다 2시간 늦춰 오후 10시까지 문을 열고 백화점 푸드홀로는 최초로 주류 페어링도 선보인다.

 

낮에는 여유있는 식사에, 저녁에는 술을 곁들인 자리에 어울리도록 낮밤의 공간 연출도 이원화했다. 시간대 별로 50~400룩스 사이에서 조도(밝기)를 조절해 하루 동안 집에서 일어나는 채광의 흐름을 구현했다.

 

하이엔드 푸드홀에 들어서는 12개 레스토랑은 모두 국내 유통 업계에서 최초로 소개하는 브랜드다. 그동안 2호점을 내지 않았던 고집 있는 미식 브랜드를 처음으로 들여왔고, 신세계 한식연구소가 개발한 한식 다이닝 '자주한상'도 선보인다.

 

도 선보인다. 아버지와 아들 2대가 함께 운영하는 강남 최고(最古) 한국식 스시집인 ‘길 수사’가 38년 만에 내는 2호점이 이곳에 자리 잡았다.

 

지난 1932년부터 4대째 이어져 오는 도쿄 최고의 장어덮밥(히츠마부시) 전문점 ‘우나기 4대째 키쿠카와’의 국내 최초 매장도 들어온다. 일본식 장어덮밥의 본산지인 나고야에서 2019년 ‘미쉐린 플레이트’에 선정된 인정받은 브랜드다.

 

 또 ▲부산 ‘해운대암소갈비집’의 손자 윤주성 씨가 2017년에 뉴욕에 세운 ‘윤해운대갈비’와 ▲중국각지역의특색있는요리를 한국식으로 해석해 내놓는 ‘미가훠궈(7월오픈)’등도 만날 수 있다. 
 
여기에 하우스 오브 신세계 1층에는 약 1300㎡(약 400평) 규모의 파인와인 전문관이 자리한다.

 

집이라는 공간 콘셉트에 맞춰 ‘와인숍’ 대신 ‘와인셀라(저장고)’라고 이름붙였다. 와인과 스피릿츠를 산지와 카테고리별로 모아 ‘룸 투 룸(방에서 다른 방으로 연결되는 구조)’ 형태로 구성했다. 총 5천여병 규모이며, 이 중 절반이 파인와인으로 분류되는 최고급 와인이다.
 
와인 VIP를 위한 프리미엄 셀라도 있다. 전 세계에 몇 병 없는 희소 와인과 숙성 빈티지를 모아놓은 비밀스러운 공간으로, 신세계의 독보적인 와인 리테일 역량이 총동원된 공간이다.

 

이탈리아 피에몬테주 바롤로의 명품 와이너리 ‘지아모코 콘테르노’와 보르도 와인을 전통 방식으로 복원한 ‘리베르 파테르’ 등 독창적이고 희소한 와인 등을 유통업계 최초로 확보해 선보인다. 또, 세계적인 위스키 브랜드 ‘맥켈란’과 ‘산토리’의 헤리티지를 경험할 수 있는 모노숍(단일 매장)도 들어선다.

 

단순히 판매를 위한 진열 공간이 아니라 와인을 즐기는 종합적인 경험에 초점을 맞췄다.

 

셀라에서 구매한 와인을 바로 미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라이빗 다이닝룸(PDR)’과 세계적인 생산자의 와인 클래스를 위한 ‘러닝 랩’이 마련됐고, 해외에서 희귀 와인을 구해주고 통관까지 도와주는 컨시어지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하반기 ‘하우스 오브 신세계’ 1개 층을추가로 오픈하고, 럭셔리 편집숍 분더샵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분더샵 메자닌’과 VIP 고객을 위한 퍼스널 쇼퍼 룸(PSR)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미식 공간을 중심으로, 한층 감도 높은 상품과 아트 전시를 아우른 ‘신강 안의 작은 신강’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신세계백화점이 지금까지의 노하우와 역량을 집약해 선보이는 단 하나의 명품 공간”이라며 “공간과 콘텐츠, 고객의 마음을 채우는 서비스 혁신을 통해 오직 오프라인 공간만이 줄 수 있는 대체 불가능한 가치와 매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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