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리더 확대부터 사회적 책임까지"…SK하이닉스, ESG 광폭 행보

등록 2024.07.24 10:02:22 수정 2024.07.24 10:02:53
이창현 기자 chlee3166@youthdaily.co.kr

SK하이닉스 여성 임원·팀장 비율, 각각 2.5% 5.1% 기록
"기술나눔부터 컨설팅까지"…협력사 '상생'에도 적극적

 

【 청년일보 】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기업 경영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SK하이닉스의 광폭 행보가 업계 안팎으로부터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성별보단 철저한 능력과 성과에 따른 인사 기조가 확대되면서 여성 리더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는 건 물론, 상생 및 가족친화 제도 확대 등 다양한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늘날 ESG가 기업 평가의 필수적 잣대로 부각되는 만큼 이같은 행보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24일 SK하이닉스가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 임원과 관리자 비중이 전년보다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임원(고위 관리자)과 팀장 비율은 2.5%와 5.1%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각각 0.4%, 0.9% 증가한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여성 임원과 팀장 비율을 3.0%, 5.8%까지 끌어올리고, 오는 2030년에는 각각 5.7%, 10%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수익 발생 부서(영업 또는 제품 생산에 직접적 기여를 하는 부서)의 여성 비율은 2021년 29.0%에서 재작년 29.6%, 지난해엔 처음 30%를 돌파한 32.1%를 보였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회사는 2022년 임원 인사에서 여성 임원과 함께 최초의 전임직 출신 임원, 82년생의 젊은 임원을 발탁하며 다양성 관점에서 과감한 변화를 추진했다"면서 "앞으로도 회사 내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 리더가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협력사와의 '상생'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는데, 지난 2018년부터 운영한 'SHE 컨설팅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SHE 컨설팅'은 협력사별 맞춤형 솔루션을 무상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협력사 담당자와 함께 각사의 안전, 보건, 환경경영 현황을 점검한 후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실행을 지원하는 등 관리 노하우를 전수해 협력사의 산업재해, 직업병 및 환경 사고를 예방하고 자율관리 역량이 향상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64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진행해 총 2천503건의 불합리 사항을 발견하고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직업병 예방 교육, 근골격계질환 예방 및 재활 상담 등 각 협력사에 필요한 직업 건강 프로그램을 선정해 협력사 구성원 5천966명을 대상으로 총 351회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대기업, 공공기관이 보유한 미활용 특허를 중소·중견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해 해당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제고함으로써 상생할 수 있는 '기술나눔'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아울러 가족·출산 친화 환경 조성에도 노력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구성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다양한 가족친화 제도와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올인원 케어(Care)' 제도를 통해 구성원의 임신 준비부터 출산과 육아까지의 과정을 지원 중이다. 임신과 출산을 준비하는 구성원은 난임 휴가와 난임 의료비 지원, 임산부 단축 근로제 등의 제도와 함께 임신·출산 기간 동안 이용할 수 있는 쉼터인 '도담이방(국내 사업장 총 39개)'을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법정 육아휴직과 더불어 초등학교 입학 시기의 자녀 돌봄을 위한 입학 자녀 돌봄 휴직 제도를 운영 중이며, 입학 축하금과 자녀 학자금, 중증장애 자녀 교육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 지역사회와의 상생 차원에서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행복나눔기금'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돕고 있다. 

 

2011년 처음 시작해 올해 14년 차를 맞은 행복나눔기금의 지난해 12월까지 누적 기부액은 322억원으로, 현재까지 누적 약 8만7천700명(2023년 1만726명)이 수혜를 받았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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