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산하 포스코노조는 오는 19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집회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쟁의권을 확보한 포스코노조는 당일 오후 포스코센터에서 조합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준법투쟁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노조 관계자는 "준법투쟁은 포스코 최초로 진행되는 것으로 휴일인 조합원은 자발적으로 참가하고 근무 중인 조합원은 연차 휴가를 내며 교대근무 조합원은 대체 근무를 거부하고서 참가하는 방식을 가리킨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노조는 지난 2일 포항에 있는 본사 앞에서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열었고 이날은 광양제철소 앞에서 출정식을 한다.
그동안 노사는 임금 교섭을 벌였으나 끝내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고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중지와 조합원 투표로 노조는 쟁의권을 확보했다.
다만, 당장 파업에 들어가기보다는 회사 측과 임금협상을 이어 나가되 추이에 따라 단계별 쟁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포스코노조 관계자는 "포스코는 최근 인재 유출과 각종 사고로 위기를 맞고 있지만 경영진은 직원 희생만 강요하고 있다"면서 "직원 처우 개선과 새로운 노동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