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사진=포스코홀딩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728/art_17521046149209_997c45.jpg)
【 청년일보 】 포스코홀딩스가 중국 스테인리스강 자회사인 '장자강포항불수강' 제철소를 중국 현지 철강업체에 매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저수익 사업 구조조정과 함께 신사업 투자를 늘리려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의 사업 재편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약 4천억원에 칭산그룹에 장가항포항불수강 제철소 지분 82.5%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철강신문망 등 현지 매체들은 이와 관련해 칭산그룹 고위층이 지난 3일 서울을 방문해 포스코홀딩스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9일부터 칭산그룹 측 인수팀 선발대가 장가항포항불수강 제철소에 들어가 인수인계 실무 작업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장가항포항불수강은 지난 1997년 중국 장쑤성에 설립된 생산법인으로, 조강 능력은 연간 110만t 규모다.
2003년 스테인리스 냉연 40만t 생산체제를 구축한 데 이어 2006년 스테인리스 열연코일 6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제강·열연공장을 준공하는 등 포스코그룹이 해외에서 처음으로 스테인리스 일관 생산 설비를 구축했다.
포스코그룹 측이 전체 지분의 82.5%, 중국 2위 철강사 사강그룹이 17.5%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번 매각으로 장인화 회장이 취임 후 진행해온 저수익 사업과 비핵심 자산을 대상으로 한 구조조정 작업이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장가항포항불수강 제철소는 저수익 자산으로 분류돼 그룹 차원의 매각 작업이 진행돼왔다.
장가항 스테인리스 사업은 중국 경기 회복 지연과 공급 과잉 등 여파로 2023년부터 매년 1천억원 이상의 손실을 기록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