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무, 국내 시장 직접 진출 검토…한국인 직원 채용 추진

등록 2025.02.10 08:48:18 수정 2025.02.10 08:48:34
김원빈 기자 uoswbw@youthdaily.co.kr

한국 내 통합 물류시스템 구축 준비…알리 선례 참조

 

【 청년일보 】 중국계 온라인 쇼핑 플랫폼 테무가 한국시장 직진출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핀둬둬홀딩스(PDD) 자회사인 테무는 지난해 말부터 인사(HR), 총무, 홍보·마케팅, 물류 등 핵심 직군의 한국인 직원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인사 등 일부 직군은 이미 채용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테무는 또 한국 내 통합 물류시스템 구축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는 테무와 협업하는 복수의 통관업체에서 한국 내 '라스트마일'(주문한 물품이 고객에게 배송되는 마지막 단계) 물류를 담당해왔다. 현재 테무 상품은 CJ대한통운과 한진이 주로 배송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본사 차원에서 공개입찰을 통해 한국 주요 물류업체와 계약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 2019년 처음 한국어 판매사이트를 열어 영업을 시작한 이후 지난 2023년 8월 한국법인인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설립과 사무소 개설, 그해 하반기 한국 직원 채용 등의 현지화 절차를 밟았다.

 

테무도 지난 2023년 7월 한국어 판매사이트를 개설해 영업을 개시했고 지난해 2월 한국 법인 '웨일코코리아 유한책임회사'(Whaleco Korea LLC)를 설립했다. 웨일코는 테무가 미국에서 설립·운영하는 법인명이다.

 

알리익스프레스의 직진출 선례에 따라 한국 시장의 규제 이슈와 정부 정책 방향,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를 선호하는 한국 소비자 특성 등이 파악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는 것도 테무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사업 기반이 있는 미국에서의 영업 여건이 크게 악화할 것을 예상해 연간 거래액 242조원대의 세계 5위권 이커머스 시장인 한국을 대체국으로 점찍었을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49길 23, 415호 (양평동4가, 아이에스비즈타워2차)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편집국장 : 성기환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