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23층에 850세대"...사당동 반지하 밀집지 재개발 추진

등록 2025.08.06 08:56:59 수정 2025.08.06 08:57:00
김재두 기자 suptrx@youthdaily.co.kr

국립서울현충원 끝자락 사당동 63-1 일대...850세대 규모
도로 폭 4~6m에서 12~15m까지 확장...교통 흐름 개선

 

【 청년일보 】 높이차 30m의 급경사지에 반지하 주택이 83%에 달하는 노후 불량건축물 밀집 지역이 최고 23층, 850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동작대로 서측 국립서울현충원 끝자락에 위치한 사당동 63-1 일대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사당동 63-1 일대는 용산~동작~과천·안양을 잇는 동작대로와 인접하며 4·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과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인근에는 동작초, 동작중, 경문고 등 학교와 현충근린공원, 남성사계시장 등 생활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하지만 좁은 비탈길과 끊어진 도로 등 열악한 주거 환경으로 재개발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시는 '교통환경 개선을 위한 통합적 도로 정비', '지역 주민이 안전한 가로환경 조성', '현충원 자락과 조화를 이루는 도시경관 형성' 등 세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이번 기획의 핵심은 인근 지역주택조합 및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과 연계한 통합 도로 정비로 현재 폭 4~6m에 불과한 도로를 12~15m까지 넓혀 교통 흐름의 개선도 추진한다.

 

특히, 차량 통행이 어려운 동남측 동작대로35나길 일부 구간은 경사를 완만하게 조정하고 폭을 넓히는 한편, 지주택사업 구체화 전까지는 대지 내 입체도로를 신설해 주변 차량 흐름을 확보할 계획이다.


도로 정비로 확보된 보도와 대지 내 공지를 연결해 보행 환경을 개선한다. 동작초·중학교 통학로와 주요 생활 거리인 북측 동작대로25길을 따라 근린생활·커뮤니티 시설을 집중 배치하고,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동작초 정문까지 연결한다.

 

현충근린공원의 능선을 고려해 105m 내외의 다양한 높이로 공동주택을 배치해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만들고,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와 동작대로35길에는 탁 트인 공간을 조성해 현충공원 등의 조망을 확보한다.

 

시는 용도지역 상향(1종, 2종(7층)→2종 주거지역) 및 사업성 보정계수(1.49) 적용으로 사업 실현성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정비 사각지대에 있던 노후 주거환경 정비와 지역 기반시설 확충에 주안점을 뒀다”라며 “시·구·주민이 협력해 빠르게 기획을 완료한 사례로, 후속 절차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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