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서울시가 골목상권의 고유한 특색을 살려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청년 창업가 발굴에 나선다. 로컬브랜드 상권과 연계해 젊은 감각을 갖춘 운영 주체를 양성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지역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로컬브랜드 상권 내 청년 창업가의 정착을 돕는 ‘지역가치창업가 양성사업’을 통해 골목 경제 활성화를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22년부터 해당 사업을 통해 예비 창업가 28명을 교육했으며, 이 중 21명이 실제 창업에 성공하며 75%의 높은 창업률을 기록 중이다.
이 사업은 만 19세에서 39세 사이의 청년 창업가를 대상으로 하며, 일반적인 창업 지원과 달리 특정 로컬브랜드 상권 내에서의 창업을 전제로 한다. 선정된 참여자는 2년에 걸쳐 상권 및 입지 분석, 전문가 1대1 컨설팅, 시제품 제작비 등을 지원받으며, 최종 선발 시 최대 3천만 원의 사업화 자금을 받게 된다.
서울시는 외식과 공간 기획, 마케팅 등 각 분야 전문가를 투입해 고객층 설정부터 메뉴 가격 책정까지 세밀하게 지원함으로써 초기 창업에 따른 위험 부담을 낮추고 있다.
실제로 중랑구 상봉먹자골목의 '육식도원'과 영등포구 선유로운 상권의 '카레모토' 등이 이 사업을 통해 지역 상권에 안착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문지혁 육식도원 대표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삼겹살에 상봉먹자골목의 감성을 불어넣는 과정에서 고객층을 정교화하고, 주고객층인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음악을 활용하는 디테일까지 잡아낼 수 있었다”라며 “상권 특성을 고려한 컨설팅을 받으며 창업 방향이 명확해졌고 초기 정착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올해 시는 강북구 사일구로, 동대문 회기랑길 등 로컬브랜드 4기 상권과 연계해 선발된 16명에게 본격적인 창업 자금을 지원하고 심화 교육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4월에는 로컬브랜드 5기 상권인 마곡미술길, 건대입구청춘대로, 노량진만나로, 광희동중앙아시아거리에서 활동할 신규 참여자 24명을 모집한다.
이해선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지역가치창업가 사업은 단순한 창업 지원을 넘어 골목상권의 고유한 매력을 살리고 운영 주체를 양성하는 상권 활성화 정책”이라며, “지역 고유의 매력을 살린 창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지원해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