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 79층 '글로벌 업무지구'로 탈바꿈

등록 2026.02.03 13:07:09 수정 2026.02.03 13:07:09
김재두 기자 suptrx@youthdaily.co.kr

오세훈 시장 현장 점검...공공기여 6천억 투입해 교통난 해소·창업 허브 조성
서울숲 연결 보행데크 및 대규모 녹지 확보...사전협상제도 첫 결실

 

 

【 청년일보 】 지난 49년간 소음과 분진으로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서울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가 최고 79층 랜드마크로 환골탈태한다. 서울시는 이곳을 '글로벌 미래업무지구'로 조성하는 세부개발계획을 확정 짓고 본격적인 행정 절차에 착수했다.

 

서울시는 오는 5일 '서울숲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삼표레미콘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을 결정 고시한다고 3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직접 현장을 찾아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미래 서울의 경쟁력을 이끌 랜드마크 건립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당부했다.

 

이번 계획 확정에 따라 해당 부지에는 업무·주거·상업 시설이 융합된 최고 79층 규모의 복합단지가 들어선다. 성수 일대의 업무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전체 연면적의 35% 이상을 업무시설로 의무화하고, 직주근접 실현을 위한 주거시설(40% 이하)과 상업·문화시설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확보된 약 6천54억원 규모의 공공기여금은 지역 인프라 개선에 전액 투입된다. 시는 우선 2천300억원을 들여 지역의 숙원 사업인 동부간선도로 용비교 램프와 성수대교 북단 램프, 응봉교 보행교를 신설해 일대 교통난을 해소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면적 5만3천㎡ 규모의 '유니콘 창업허브'를 조성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성수동을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숲과 사업지를 잇는 '입체 보행데크'도 설치된다. 지상부에는 시민들에게 항상 개방되는 대규모 녹지와 광장을 조성해 서울숲의 녹지 축이 단지 내부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시는 연내 토지 정화 작업을 우선 진행하고, 신속한 건축 심의와 인허가 절차를 거쳐 이르면 오는 연말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오세훈 시장은 “소음, 분진, 교통 체증 등 주민 고통과 번번이 무산된 사업 계획으로 장기간 표류해 온 삼표레미콘 부지가 ‘사전협상제도’라는 돌파구를 만나 ‘윈-윈-윈(Win-Win-Win)’, 기업․행정․시민 모두가 이기는 해답을 찾고 ‘글로벌 미래업무지구’로 거듭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성수동뿐만 아니라 사전협상제도를 도시 곳곳의 낡은 거점을 미래 성장의 무대로 바꾸는 ‘게임체인저’로 활용, 서울 전역의 도시 혁신으로 확장시키기 위해 끝까지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시가 지난 2009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사전협상제도'가 적용된 첫 번째 사례다. 도심 내 기피 시설을 철거하고 민관 협력을 통해 공공기여와 랜드마크 개발을 동시에 달성한 성공적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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