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서울시가 시민 식탁에 오르는 농수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매일 고강도 검사를 진행하며 불량 식자재 유통 근절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매시장 경매 전 단계부터 백화점, 학교 급식까지 철저한 감시망을 구축해 먹거리 불안감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가락시장과 강서농수산물도매시장, 노량진수산시장, 약령시장을 거점으로 강남, 강서, 강북 등 3개의 현장 사무실을 운영 중이다. 이곳에 수거 전담 인원을 배치해 매일 경매가 열리기 전 반입된 농수산물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검사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품목이 적발되면 즉각 회수 및 폐기 절차를 밟고 관할 행정기관에 처분을 의뢰한다.
시는 농수산물 1만3천709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상추와 깻잎 등 엽채류 180건과 허브류 44건 등 총 257건에서 기준치 이상의 잔류농약을 찾아내 11톤 물량을 폐기 조치했다. 아울러 식품 2만2천460건에 대한 방사능 검사에서는 전 항목이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시는 농수산물 안전성 검사 1만3천500건, 방사능 검사 1만4천150건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농산물 잔류농약 검사 대상을 기존 470종에서 475종으로 늘리고, 수산물 유해물질 검사 항목에 말라카이트그린을 새롭게 포함시켰다.
특히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특별관리품목을 4종을 지정하고 집중 감시에 나선다. 침출차와 건강주스 제조용 농산물, 고춧가루, 도매시장 내 무농약 농산물 등이 대상이다.
또한 명절이나 계절별 성수기에는 집중 수거를 실시하고, 부적합 판정이 잦은 품목은 중점관리대상으로 분류해 매주 정기 검사를 단행한다. 심야 및 휴일 시간대를 노린 불시 점검도 병행한다.
시는 시민들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해 모든 검사 결과를 서울시식품안전정보 누리집에 상시 공개하고, 유관기관과 합동 위생점검을 강화해 도매시장 공판장과 판매업소의 자발적인 위생 관리를 유도할 예정이다.
서울시 조영창 시민건강국장은 “먹거리 안전은 특정 시기에만 점검하는 일이 아니라 일상에서 꾸준히 지켜야 할 기본”이라며 “검사·점검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안전 관리망을 촘촘히 운영해 시민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먹거리 환경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