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6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이 10여 년 만에 사업 추진을 확정하며 불광천변에 1천953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공급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전날 제11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서대문구 북가좌동 372-1번지 일대 '북가좌6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에 대해 건축, 경관, 교통, 교육 등 7개 분야를 통합 심의한 결과 '조건부 의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지하철 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등 트리플 역세권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인근 불광천 변에 위치해 교통 환경이 우수하다.
이 구역은 2014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되었으며, 2024년 6월 변경 결정된 정비계획을 바탕으로 이번 통합심의안이 마련되었다.
이번 사업은 지상 최고 34층, 16개 동으로 계획되었으며, 임대주택 243세대를 포함하여 총 1,953세대의 공동주택을 공급한다.
특히, 불광천 변에는 지역 주민들의 여가와 휴식을 위한 문화공원이 조성되며, 공원 하부 공간에는 주민과 방문객을 위한 공영주차장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는 주동을 다양한 층수와 입면, 형태로 디자인하여 창의적인 도시 경관을 구현하고, 열린 공간과 지역 커뮤니티 시설을 계획할 수 있도록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하여 지역과 상생하는 단지로 조성된다.
단지 내부에는 불광천에서 북가좌초등학교로 이어지는 통학로와 문화공원에서 응암로까지 연결되는 커뮤니티 가로를 통해 보행 환경을 개선한다.
중앙광장과 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 등 개방시설을 집중 배치하여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단지 서측 불광천길과 남측 응암로변 도로에는 연도형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하여 지역 경계를 허물고 가로 활성화를 유도하며, 지역 주민의 생활 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이번 통합심의에서는 남측 주출입구의 교통 체계를 보완하여 보행자 안전을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북가좌6구역 재건축사업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북가좌동의 주거 환경 개선과 지역 활성화의 기반이 마련되었다"며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