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내 난임 치료제 시장 1위 기업 LG화학이 난임 문제에 앞장서고 있다.
그 일환으로 최근 체외수정 시술 제품 전반으로 난임사업을 확장했으며, 사업 확장 뿐만 아니라 난임 유관 학회와 협력해 원스톱 정보 앱을 개발해 출시하는 등 다양한 부분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이 최근 일본 ‘키타자토(Kitazato)’社로부터 ▲난자·배아 냉/해동 솔루션 ▲난자 채취 장비 ▲배아 배양 관련 연구용품 등 시험관 시술 전체 과정에 필요한 제품을 도입 및 출시했다.
이에 따라 LG화학의 난임사업은 배란유도제 제품군에서 체외수정 시술 제품 전반으로 확장됐다. LG화학은 초혼 연령 상승 등에 따른 여성들의 가임력 저하 우려를 해소하는 데 보탬이 되고자 사업을 확장하게 됐음을 밝혔다.
LG화학이 국내시장에 선보일 난자·배아 냉·해동 솔루션 제품은 누적 295건의 연구를 통해 높은 생식세포 보존율이 입증된 제품이다. LG화학은 이를 바탕으로 생식세포 보존 고객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시술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LG화학은 이번 키타자토와의 파트너십을 시작으로 난임치료 전체 여정에서 고객들의 페인-포인트를 적극 발굴해 실질적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제품들로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전략이다.
LG화학은 치료제 분야 외에도 지속적으로 국내 난임 문제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애플리케이션(앱) ‘블룸(BLOOM)’을 출시, 난임을 겪고 있는 가임기 부부와 가임력 보존 정보 등이 필요한 일반 여성에게 대한생식의학회와 대한보조생식학회의 자문 및 검증을 받은 방대하고 복잡한 가임 및 난임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마리아병원과 함께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개최된 ‘LG 에이머스(Aimers) 해커톤’의 결선 주제 ‘난임 환자 대상 임신 성공 확률을 예측하는 AI 개발’ 문제 출제 및 난임 치료에 대한 참가자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온라인 강의를 진행했다.
또 지난해 4월에는 ‘2024 LG 어워즈’에서 최성덕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팀장이 난임 치료를 위한 필수의약품 ‘IVF-M HP(과배란주사제)’의 생산지 변경 과정 기간에 급증한 수요로 인해 대두된 공급 대란을 긴급 생산을 통해 막은 공로를 인정받아 고객감동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깊은 관심을 갖고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처럼 LG화학이 난임 치료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유는 난임 시장이 성장하는 부분도 있지만, 사회적 가치 기여의 일환으로 난임 문제 개선에 보탬이 되기 위함도 크다.
LG화학 관계자는 “난임 사업의 특성상 현재 국내에 대두되고 있는 저출생 사회적 현상과도 결부되는 부분이 있다”면서 “이윤 창출도 중요하지만, 사회적 가치 측면에서도 기여하기 위해 난임 앱을 개발하거나 난임 치료제 사업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난임 치료제 부문은 해외에서 수입하는 의약품이 많은데, 외국 제약사 입장에서는 우리나라가 제품 공급 우선순위에 해당하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국내에서 난임 시술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난임 치료제 공급 안정성이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LG화학은 지난 30여년간 ‘폴리트롭TM(배란유도제)’을 비롯해 다양한 난임 치료제를 공급하고 있다”며, “국내 난임치료제 시장 1위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성호 LG화학 스페셜티-케어 사업부장은 “LG화학은 난임 치료의 시작부터 성공적인 임신까지, 고객 삶의 중요한 순간을 함께 준비하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