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9천억 규모"...삼성물산, 카타르 최대 '탄소 압축·이송' 설비 수주

등록 2025.11.03 09:12:32 수정 2025.11.03 09:12:32
김재두 기자 suptrx@youthdaily.co.kr

연 410만톤 규모 이산화탄소 영구 격리…LNG 플랜트 배출 저감 목적
LNG 경험 바탕 단독 수행…신재생 이어 '탄소 포집' 분야로 사업 확대

 

【 청년일보 】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카타르에서 1조9천1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탄소 압축·이송설비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3일 카타르 에너지 LNG(QatarEnergy LNG)가 발주한 이번 공사의 낙찰통지서를 수령했다고 밝혔다.

 

설계·조달·시공(EPC) 금액만 1조9천100억원에 달한다.

 

이 프로젝트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북쪽으로 80km 떨어진 라스라판 산업단지 내 LNG 액화플랜트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하기 위한 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준공은 2030년 예정이다.

 

해당 시설은 LNG 액화플랜트에서 발생하는 연간 41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압축하고 수분을 제거한 뒤, 20km 길이의 지중 배관을 통해 폐 가스전의 지하 공간으로 이송해 영구 격리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번 공사는 단순한 이산화탄소 압축 기술뿐 아니라 안전한 이송을 위한 압력 및 온도 조절 등 고도의 기술이 요구된다. 삼성물산은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 과정을 단독으로 수행한다.

 

삼성물산은 기존 카타르 LNG 프로젝트 경험 인력 활용, 검증된 협력업체와의 협업, 산업단지 내 기존 시설과의 간섭 최소화 등 차별화된 공사 관리 경쟁력을 발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병수 삼성물산 해외영업실장(부사장)은 "카타르 시장 내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쌓아온 경험을 기반으로, 이번 수주를 통해 삼성물산이 수행한 태양광 사업과 더불어 카타르의 지속가능 정책 실현에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삼성물산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신재생에너지(태양광, 배터리저장장치)뿐만 아니라 탄소 압축·이송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며,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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