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주거 혁신 제시"...삼성물산, '넥스트 홈' 테스트 베드 공개

등록 2025.09.29 11:37:45 수정 2025.09.29 11:38:32
김재두 기자 suptrx@youthdaily.co.kr

넥스트 라멘구조, 넥스트 인필 등 핵심 기술로 완성...혁신적 공간 선보여
OSC(탈현장)방식의 건설사업 변화주도로 지속가능한 미래 주거공간 창출

 

【 청년일보 】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차세대 주거 기술을 집약한 '넥스트 홈(Next Home)' 테스트 베드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동백지구에 29일 공개했다.

 

2023년 8월 '래미안, The Next' 비전을 제시한 후 약 2년 만의 결실로, 삼성물산이 선보인 '넥스트 홈'은 기존의 획일적인 아파트 구조를 탈피해 입주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공간을 자유롭게 변화시키는 고객 맞춤형 미래 주거 모델이다.

 

연면적 554㎡,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 테스트 베드에는 미래 주거의 핵심 기술이 총망라됐다.


가장 주목받는 핵심 기술은 세대 내부에 기둥을 없애고 수직 기둥과 수평 보로 구성한 신개념 평면 '넥스트 라멘' 구조다.

 

이 구조는 거주자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다양한 공간 구성을 가능하게 하는 무한한 변화의 토대가 된다.

 

여기에 바닥, 벽체, 욕실 등을 조립식 모듈형 건식 자재로 채워 넣는 '넥스트 인필' 시스템이 적용되어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가변적 공간을 완성했다.

 

 

테스트 베드에는 이 기술들을 적용한 전용면적 84㎡(34평형) 규모의 특화 세대 2개 타입(1~2인 스튜디오, 3~4인 패밀리)이 조성됐다.

 

'넥스트 플로어'는 오피스 이중 바닥과 일본 건식 바닥의 장점을 결합한 기술로, 주거 공간의 유연성을 극대화했다.

 

바닥 하부 공간에 배관을 설치해 주방, 욕실 등 수(水)공간을 세대 내 어느 곳이든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

 

또한, 배관이 불필요한 구역은 바닥 높이를 낮춰 최대 30cm의 천장고를 추가 확보할 수 있어 역동적인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이 기술은 모듈형 조립식으로 해체, 이동, 재설치가 용이해 장기적인 건물 활용과 유지관리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진다.

 

특히, 2022년 국내 건설사 최초로 인증받은 건식바닥 충격음 차단성능 1등급이 적용되어 층간소음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넥스트 배스'는 OSC(Off-Site Construction∙탈현장) 공법을 통해 외부에서 사전 제작된다.

 

이는 현장 수작업 시공 대비 균일하고 하자 없는 고품질을 보장하며, 다양한 고급 마감재 적용이 가능하다. 욕실 전체를 일체형으로 제작하는 POD 방식과 패널 조립 방식이 모두 테스트 베드에 적용됐다.

 

이 외에도 바닥과 천장에 고정된 기존 벽체와 달리 자유롭게 이동 및 재배치가 가능한 모듈형 건식 벽체 '넥스트 월'과, 특수 모터를 활용한 전동식으로 쉽게 이동하여 공간을 분리·통합하는 기능성 가구 '넥스트 퍼니처'가 공개됐다.

 

삼성물산은 이 핵심 기술들이 향후 래미안 재건축 사업(부산 사직2∙광안3, 용산 남영2∙한남4, 서초 신반포4차, 개포 우성7차 등)에 적용될 예정이라 밝혔다.

 

변동규 삼성물산 주택기술혁신팀장(상무)은 "미래의 아파트는 입주민의 삶에 맞춘 특별한 공간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삼성물산은 '넥스트 홈'을 통해 미래 주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독보적 가치를 지속 창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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