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12년 연속 톱"...국토부, 2025년 시공능력평가 결과 발표

등록 2025.07.31 14:56:38 수정 2025.07.31 14:56:39
김재두 기자 suptrx@youthdaily.co.kr

7만여 건설사 평가, DL이앤씨·GS건설 순위 상승…8월부터 평가 결과 적용
공사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신인도 종합 평가…시장 경쟁 구도 심화 전망

 

【 청년일보 】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전국 7만3천657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한 '2025년도 시공능력평가'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 실적과 경영상태, 기술 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다. 국토부가 매년 7월 말 결과를 공시하며 8월 1일부터 공사 발주자의 입찰 자격 제한, 시공사 선정, 신용 평가, 보증 심사 등에 활용된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1위는 시공능력평가액 34조7천219억원을 기록한 삼성물산이 차지했다. 이는 2014년부터 12년째 이어지는 기록이다.

 

삼성물산은 시공능력평가 5개 항목 중 기술능력평가액을 제외한 나머지 4개 항목(시공능력평가액, 공사실적평가액, 경영평가액, 신인도평가액)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역량을 과시했다.

 

현대건설은 17조2천485억원으로 2위, 대우건설은 11조8천969억원으로 3위를 기록하며 지난해와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다.

 

4위는 11조2천183억원의 DL이앤씨가 차지하며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했고, GS건설 역시 10조9천454억원으로 지난해 6위에서 5위로 한 단계 뛰어올랐다.

 

반면, 잇단 중대 재해 사고로 신규 수주 활동을 잠정 중단한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4위에서 올해 6위(10조1천417억원)로 두 단계 하락하며 5대 건설사에서 밀려났다.

 

이 외 10위권 내에는 포스코이앤씨(7위, 9조8천973억원), 롯데건설(8위, 7조4천21억원), SK에코플랜트(9위, 6조8천493억원), HDC현대산업개발(10위, 5조8천738억원)이 이름을 올렸다. 

 

한화(11위, 4조9천720억원), 호반건설(12위, 3조9천209억원), DL건설(13위, 3조5천495억원), 두산에너빌리티(14위, 3조3천931억원) 등도 지난해와 비교해 순위 변동이 없었다.

 

상위 100개사 중 가장 큰 순위 변동을 보인 곳은 76위 미래도건설(3천799억원)로 1년 새 172단계 급등했다. 반대로 순위 하락이 가장 컸던 건설사는 58위 아이에스동서(5천836억원)로 37단계 떨어졌다.

 

 

2025년도 시공능력평가와 함께 공개된 2024년 공사실적 세부내역에서도 주요 건설사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업종별 실적을 살펴보면, 토목 분야에서는 대우건설이 2조4천573억원의 실적으로 선두를 달렸으며, 현대건설(1조9천187억원)과 SK에코플랜트(1조5천457억원)가 뒤를 이었다.

 

건축 분야에서는 삼성물산이 12조3천184억원이라는 압도적인 실적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현대건설(9조4천246억원)과 현대엔지니어링(9조3천27억원)이 그 뒤를 이으며 건축 부문에서의 높은 역량을 입증했다.

 

산업·환경설비 분야에서는 삼성이앤에이가 13조2천514억원으로 독보적인 실적을 기록했으며, 현대엔지니어링(4조4천301억원)과 현대건설(3조9천405억원)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조경 분야에서는 제일건설이 726억원으로 가장 높은 실적을 보였고, 삼성물산(651억원)과 중흥토건(435억원)이 뒤따랐다.

 

주요 공사 종류별 2024년 실적에서는 아파트 분야에서 현대건설(6조2천871억원)이 1위를 차지했으며, GS건설(6조528억원), 대우건설(4조9천898억원), 포스코이앤씨(3조6천733억원), 롯데건설(3조6천107억원)이 뒤를 이었다.

 

도로와 항만 분야에서는 대우건설이 각각 7천936억원, 3천885억원의 실적으로 1위를 기록했다.

 

지하철은 현대건설(6천755억원), 공항과 댐은 삼성물산(각 6천267억원·940억원), 철도는 포스코이앤씨(5천364억원)의 공사 실적이 가장 높았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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