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주택 포함"...국토부, 하반기 '특화주택' 23곳 선정…총 4천571호 공급

등록 2025.12.30 08:20:30 수정 2025.12.30 08:20:30
김재두 기자 suptrx@youthdaily.co.kr

만원주택 등 지자체 자율성 높인 '지역제안형' 19곳 최다 선정
2026년부터 육아친화플랫폼 및 청년특화시설 건설비 지원 강화

 

【 청년일보 】 국토교통부는 2025년 하반기 특화주택 공모사업을 통해 총 23건, 4천571호 규모의 특화주택 사업지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특화주택은 청년, 고령자, 신혼부부 등 특정 계층을 대상으로 주거 공간과 함께 사회복지시설, 돌봄공간, 공유오피스 등 맞춤형 지원시설을 결합한 공공임대주택 모델이다.

 

이번 공모는 지난 9월 말부터 2개월간 진행됐으며, 현장평가와 제안발표,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대상지가 확정됐다. 유형별로는 지역제안형 특화주택이 19건(4천64호)으로 가장 많았으며, 고령자복지주택 2건(191호), 청년특화주택 2건(316호)이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도입된 지역제안형 특화주택은 공공주택사업자가 지역 여건에 맞춰 입주 요건을 설계할 수 있어 지자체의 호응이 높았다. 선정된 지역제안형 주택은 경기, 전남 등 전국 각지에 분포한다.

 

경기도 내 공공주택지구에는 신혼부부와 양육가구를 위한 특화주택 2건(2천686호)이 들어선다. 이곳에는 입주민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실내놀이터와 다함께돌봄센터 등 개방형 양육지원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전남권에서는 인구감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전남형 만원주택 등 총 8건(590호)이 선정됐다. 전라남도가 임대료를 지원해 월 1만원에 거주할 수 있는 구조로, 전라남도 주거복지센터가 입주자 모집과 단지 관리 등 운영 전반을 맡는다.

 

 

영남권의 경우 경남 합천(100호), 경북 청송(110호), 경북 칠곡(34호)이 사업지로 결정됐다. 청송군은 관내 근로자와 교정직 종사자를 위한 주택 공급을 통해 정주 인구 확보와 안정적인 근무 환경 조성을 꾀한다.

 

전북권은 익산(100호)과 고창(2건, 96호)이 선정됐다. 고창군은 농촌유학을 온 자녀가 있는 가구와 청년 농업인을 대상으로 저렴한 임대료의 맞춤형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강원권은 태백(40호)과 삼척(220호)이 선정돼 노후 주거지 개선과 고령자 재정착을 지원한다.

 

고령자복지주택은 경기 성남(91호)과 하남 교산(100호)에 총 191호가 공급된다. 65세 이상 무주택 고령자를 대상으로 하며 안전손잡이 등 무장애 설계가 적용된 주택과 건강·여가 지원을 위한 사회복지시설이 함께 설치된다.

 

청년특화주택은 경기 광명(216호)과 울산 울주(100호)에 총 316호가 조성된다.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와 더불어 공동주방, 복합 피트니스센터 등 청년층이 선호하는 커뮤니티 시설이 도입된다.

 

국토부는 특화주택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지원을 강화한다. 2026년부터는 육아친화플랫폼에 개소당 최대 38억2천만원, 청년특화시설에 개소당 최대 8억원의 건설비를 추가로 지원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선정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적극 지원하고, 사업 설명회 및 맞춤형 컨설팅 등을 통해 특화주택 공급이 지속적으로 확대·활성화 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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