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자택 313억·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 '최고가'…내년 공시가 동반 상승

등록 2025.12.17 15:15:55 수정 2025.12.17 15:15:55
김재두 기자 suptrx@youthdaily.co.kr

표준지 3.35%·표준주택 2.51%↑…서울 공시가 상승폭 전국 최대
시세반영률 동결 속 18일부터 열람…'정부24+' 가격확인서 무료 발급

 

【 청년일보 】 내년도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와 표준주택 공시가격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의 자택과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가 각각 주택과 토지 부문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국토교통부는 17일 내년 1월 1일 기준 표준지 60만 필지와 표준주택 25만 호의 공시가격안을 발표했다.

 

내년도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는 3.35%, 표준주택 공시가격은 2.5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변동률 대비 오름폭이 다소 확대된 수치다. 시세반영률(현실화율)은 정부 방침에 따라 올해와 동일하게 동결됐다.

 

토지 이용 상황별로 살펴보면 상업용지가 3.66%로 가장 많이 올랐고, 주거용(3.51%), 공업용(2.11%), 농경지(1.72%), 임야(1.50%) 순으로 변동 폭을 기록했다.

 

국토부는 공시지가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사업 시행 등으로 토지 특성이 변한 약 7천700필지를 표본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공시가격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표준주택의 경우 서울이 4.50%로 가장 크게 올랐고 경기(2.48%), 부산(1.96%), 대구(1.52%), 광주(1.50%) 순으로 나타났다.

 

표준지 역시 서울이 4.89%로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주요 고가 부동산을 살펴보면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이 내년 공시가격 313억5천만원을 기록하며 11년 연속 표준단독주택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올해 297억2천만원 대비 5.5% 상승한 금액이다.

 

이어 이해욱 DL그룹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주택이 203억원으로 2위에 올랐고, 삼성그룹 영빈관인 승지원(190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이태원동 주택(183억8천만원)이 뒤를 이었다.

 

이들 상위권 주택은 전년 대비 5~6%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공시가격 상위 10위권 내 단독주택의 순위 변동은 없었으며, 지역별 쏠림 현상은 여전했다. 상위 10곳 중 7곳이 용산구 한남동과 이태원동에 위치했으며, 나머지는 강남구 삼성동(2곳)과 서초구 방배동(1곳)이었다.

 

토지 부문에서는 서울 중구 충무로 1가에 위치한 네이처리퍼블릭 부지가 23년째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으로 조사됐다.

 

해당 부지의 내년 공시지가는 1㎡당 1억8천840만원으로, 올해 1억8천50만원보다 4.4% 올랐다.

 

전국 땅값 2위는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로 1㎡당 1억8천760만원(4.6% 상승)을 기록했다. 표준지 공시가격 상위 1위부터 8위까지는 모두 명동과 충무로 일대 상업용지가 차지했다.

 

국토부가 이날 발표한 공시가격안은 오는 18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부동산 공시가격알리미' 홈페이지와 관할 시·군·구청 민원실에서 열람할 수 있다.

 

소유자 의견 청취 절차를 거친 뒤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통해 1월 23일 최종 공시된다.

 

한편 국토부는 국민 편의를 위해 18일부터 공동주택가격확인서를 '정부24+'를 통해 무료로 발급하는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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