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사로 확장되는 새로운 여정"…'지스타 2025', 이야기의 힘으로 '문화 콘텐츠의 진화' 선도

등록 2025.11.12 11:56:25 수정 2025.11.12 11:57:54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지스타 2025', 44개국 1천273개사 참가…3천269부스 규모
문정후 작가 협업 키비주얼, '이야기의 세계'…시각적 몰입
"플레이-서사의 융합"…BTC관, 국내외 대형 퍼블리셔 집합
BTB관, 실질 네트워킹 강화…MS 공동 비즈니스 파티 마련
'내러티브' 강조 G-CON, 호리이 유지 등 글로벌 거장 집결
인디 쇼케이스 2.0 'Galaxy'…세계 인디 크리에이터 총집합
e스포츠 '지스타컵 2025'…오버워치2 통한 세대 잇는 경쟁
"산업 전시에서 문화 플랫폼으로"…창작 중심의 진화 이목

 

【 청년일보 】 게임이 단순한 오락을 넘어 '이야기'를 만드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은 가운데,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G-STAR) 2025'가 올해 '서사의 확장'을 주제로 새 장을 연다.

 

올해로 21회를 맞은 지스타는 한국게임산업협회(K-GAMES)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며,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다.

 

12일 지스타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지스타는 44개국 1천273개사, 3천269부스 규모로 진행된다. 글로벌 참가 비중이 한층 높아지며, 단순한 산업 전시를 넘어 '창작과 서사의 축제'로 진화하고 있다.

 

조영기 지스타 조직위원장은 "'지스타 2025'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세계 곳곳의 개발자들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무대"라며 "올해의 지스타는 창작의 언어, 스토리텔링의 깊이, 그리고 그 이야기를 경험으로 전환하는 힘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지스타의 키비주얼은 '용비불패', '고수', '아수라'의 작가 문정후와 협업해 제작됐다. 가상의 세계가 현실로 확장되는 찰나를 포착해, '플레이어가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는 순간'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이 키비주얼은 전시장 외벽, 공식 영상, 현장 배너, 공식 굿즈 등 다양한 시각 요소로 활용돼, 관람객이 하나의 서사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BTC관(일반 전시관)은 벡스코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 1층에서 운영된다. 메인스폰서인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구글코리아, 넷마블, 웹젠, 크래프톤, 그라비티 등 국내 주요 게임사가 참가하며, Battle State Games, 반다이남코, 블리자드, 세가·아틀러스, 유니티, 플레이온, 워호스 스튜디오 등 글로벌 개발사들도 대거 합류했다.

 

각 부스는 단순한 시연 공간이 아닌, 자사 IP의 세계관과 스토리텔링을 중심으로 꾸며진 '체험형 서사 공간'으로 운영된다.

 

체험 콘텐츠, 팬 이벤트, 테마 전시 등을 통해 '플레이'와 '이야기'가 하나로 맞닿는 몰입형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BTB관(비즈니스 전시관)은 실질적인 기업 간 교류와 협업을 위한 네트워킹 환경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네트워킹 라운지 면적을 전년 대비 1.5배 확대해, 보다 쾌적하고 집중된 미팅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올해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지스타 네트워크 파티 Powered by Microsoft'를 신설했다.

 

국내외 개발사·퍼블리셔·투자사·플랫폼 관계자가 참여하는 이 행사는 형식적 미팅을 넘어 '게임 산업 협력의 새로운 서사'를 만들어가는 장으로 기대를 모은다.

 

BTB관에는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삼성전자, 넥써쓰, 그라비티, Xsolla 등 주요 기업과 부산·대구·대전정보산업진흥원 등 공공기관이 참여해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확장한다.

 

 

국내 최대 게임 컨퍼런스 G-CON 2025는 올해 '이야기의 힘(Narrative)'을 주제로 열린다. 총 16개 세션으로 구성된 이번 컨퍼런스는 게임·애니메이션·웹툰 등 다양한 창작자들이 참여해, '이야기가 만드는 창작의 미래'를 논한다.

 

특히 '드래곤 퀘스트'의 창시자 호리이 유지가 연사로 참여하며 글로벌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JRPG 서사의 기틀을 세운 인물로, G-CON이 '글로벌 컨퍼런스'로 성장했음을 상징한다.

 

이 외에도 요코 타로(니어: 오토마타), 카미야 히데키(베요네타), 요시다 나오키(파이널 판타지 XVI), 하시노 카츠라·소에지마 시게노리(페르소나·메타포 시리즈) 등이 일본 대표 크리에이터로 참여한다.

 

북미·유럽에서는 로버트 쿠르비츠(디스코 엘리시움), 조쉬 소이어(폴아웃: 뉴 베가스), 제이슨 라티노(발더스 게이트 3), 밴 맥카우(호라이즌 시리즈) 등 세계적 개발자들이 나서 다양한 문화권의 서사를 조명한다.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 2.0: Galaxy'는 인디 개발자들의 창작 세계를 공유하는 글로벌 전시로 거듭난다. 총 400부스 규모의 전시존에는 스팀덱(코모도 유통), 유니티, 디스코드 등 글로벌 파트너가 함께하며, 독일·스페인·미국·중국·일본 등 20개국 80개 인디 스튜디오가 참여한다.

 

또한 '지스타 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인디 게임을 소개하고, 우수 개발사를 선정하는 '지스타 인디 어워즈'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인디 창작자들의 '작은 세계관'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되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공식 e스포츠 대회 '지스타컵 2025'는 오버워치2 종목으로 열린다. 엘리트 부문(프로게이머)과 학생 부문(전국 중·고·대학생)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13~14일 부산이스포츠경기장에서 예선을 치른 뒤 15일 벡스코 메인 무대에서 결선이 펼쳐진다. 결승전은 '경기 자체가 하나의 이야기로 완성되는 순간'을 보여줄 무대로 연출된다.

 

현장에는 오버워치2 체험존, 팬 이벤트, 사인회, 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e스포츠 팬과 관람객이 함께 즐기는 축제형 콘텐츠로 꾸며진다.

 

올해로 21회를 맞은 지스타는 단순한 산업 박람회를 넘어, 이야기·서사·경험이 하나로 이어지는 종합 문화 플랫폼으로 진화한다.

 

'지스타 2025'는 게임의 본질인 스토리텔링의 힘을 전면에 내세워 플레이어·개발자·관람객 모두가 각자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참여형 서사의 축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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