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S 우회 허용·노태문 내부 사과"… 삼성전자, '갤럭시 S22' 업데이트

등록 2022.03.11 13:47:29 수정 2022.03.11 21:45:55
박준영 기자 sicros@youthdaily.co.kr

게임 런처 앱 내 게임 부스터 실험실에 '성능 우선 모드' 추가
노태문 MX사업부장, 10일 타운홀 미팅에서 임직원에 사과

 

【 청년일보 】 삼성전자가 그동안 논란의 대상이 된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와 관련해 이용자가 활성화 여부를 선택하도록 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GOS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 S22' 시리즈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10일 오후 진행했다.

 

이번 업데이트에 따라 갤럭시 S22 이용자는 직접 GOS를 비활성할 수 있다. 업데이트 후 게임 런처 앱 내 '게임 부스터 실험실'에서 '성능 우선 모드'를 활성화하면 된다. GOS를 우회하는 외부 앱을 차단하는 기능도 해제됐다. 다만, 스마트폰이 과열되는 것을 막기 위한 단말 온도에 따른 제어 동작은 유지된다.

 

GOS는 게임과 같이 고성능 연산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경우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성능을 조절해 화면 해상도를 낮추는 등의 방법으로 연산 부담을 줄여 스마트폰의 과열을 막는다.

 

갤럭시 S22 이전에도 GOS는 탑재되어 있었으나 이전까지는 유료 앱 등을 활용해 기능 비활성화가 가능했다. 하지만, 원 UI 4.0 업데이트 이후 GOS 비활성화가 완전히 막히면서 삼성전자가 고의로 기기 성능을 낮췄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업데이트가 이뤄진 10일 내부 타운홀미팅을 통해 임직원에게 GOS 논란에 대해 임직원과의 소통이 부족했다며 사과의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업데이트 이후에도 일부 이용자는 기기 속도가 빨라지지 않았고 과열이 심하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별도의 공지나 안내문 없이 업데이트만 진행한 삼성전자의 태도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일부 이용자는 갤럭시 S22 시리즈를 '역대 최고 성능 기기'라고 홍보한 삼성전자에 대해 표시광고법 위반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또한, 삼성전자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하려는 움직임도 보이면서 사태는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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