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새롭게 이사진을 구성한 한미사이언스 첫 이사회가 열린다. 임원진 변동과 함께 상속세 이슈에 이목이 집중된다.
3일 제약업계 등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4일 지난달 주총에서 선임된 새 이사진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개최한다.
이사회에서는 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와 핵심 계열사인 한미약품 대표이사를 포함해 새 경영진 구축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월 임종윤·종훈 형제는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선임 등 제안에서 창업주 장남 임종윤 사내이사는 한미약품, 차남 임종훈 사내이사는 한미사이언스에서 각자대표이사를 맡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새 이사회는 송영숙 회장과 신유철, 김용덕, 곽태선 이사 등 4명과 지난 28일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선임된 임종윤 전 한미약품 사장(사내이사), 임종훈 전 한미정밀화학 대표(사내이사), 권규찬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이사(기타 비상무이사), 배보경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사봉관 변호사(사외이사) 등 5명으로 총 9인으로 구성됐다.
한미약품의 첫 번째 특허원료 기술수출을 담당했던 김완주 전 한미정밀화학 대표이사와 서울대 의대 교수 출신인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 등이 사외이사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이사회 개최와 함께 상속세 이슈 해결에 대해서도 이목이 모인다. 한미그룹 대주주 일가가 내야 할 상속세 규모는 총 2천700억원대로, 4차 납부 기한이 이달 말로 다가와 이른바 '오버행' 이슈에 따른 주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형제 측은 "대주주 지분이 주식시장에 매물로 나올 일은 없다"고 일축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