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신약 개발 역량 증명”…한미약품, 美비만학회서 연구 성과 4건 발표

등록 2025.11.10 20:45:23 수정 2025.11.10 20:45:23
김민준 기자 kmj6339@youthdaily.co.kr

HM17321 전임상 연구 결과 3건 발표…체성분·혈당 변화 공개
HM15275 연구 성과 1건 발표…지질검사·면역원성 결과 공개

 

【 청년일보 】 한미약품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미국비만학회(ObesityWeek)에 참가해 체중 감량과 근육 증가를 동시에 실현하는 ‘신개념 비만치료제(HM17321)’에 담긴 독보적 신약개발 기술력을 뽐냈다.

 

한미약품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현지시각)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미국비만학회(ObesityWeek 2025)에서 신개념 비만치료제(HM17321)와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HM15275) 등 2개 비만 신약에 대한 4건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먼저 한미약품은 근육 비대와 지방 분해를 동시에 촉진해 ‘고품질 체중 감량’을 실현하도록 설계된 HM17321의 전임상 연구 결과 3건을 발표했다.

 

하나는 AI 융합을 통한 고유의 신약 설계 역량을 통해 속도감 있게 임상 단계에 진입한 실증 사례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다른 발표에서는 HM17321과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를 각각 투여한 고지방 식이유도비만 동물 모델에서 체성분 변화 양상이 뚜렷하게 구분되는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 결과, HM17321 투여군은 세마글루타이드 대비 지방 감소 폭이 크고 근육량이 유의적으로 증가했으며, 에너지 소비량 또한 높아 보다 유리한 에너지 균형 전환을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발표에서는 식이유도 비만(diet-induced obese) 동물 모델에 HM17321 투약 시 근육 내 mTOR(라파마이신 표적 단백질) 경로 활성화를 통해 근 성장을 촉진하고, 지방 조직에서는 지방분해(lipolysis)를 유도하는 동시에 지방합성(lipogenesis)을 억제해 지방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 연구에서는 체성분 변화에 따라 인슐린 저항성 개선 등 대사적 기능 향상 효과도 관찰됐다.

 

더불어 복강 내 포도당 부하 검사(ipGTT) 및 인슐린 내성 검사(ITT) 결과, HM17321의 지속 투여군은 세마글루타이드 대비 우수한 혈당 조절 능력을 입증했다.

 

아울러 HM17321은 근육량을 증가시키는 수준을 넘어 운동 효율, 혈당 및 에너지 대사 개선 등 근육 기능 전반을 개선했으며, 고품질의 체중 조절을 유도하는 잠재력을 나타냈다.

 

이밖에도 한미약품은 기존에 확인된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 및 안전성 프로파일에 더해 HM15275의 지질검사 및 면역원성 분석 결과 등을 공개했다.

 

최인영 R&D센터장(전무)은 “이번 연구 결과는 한미가 인크레틴 및 대사질환 분야에서 20년 이상 연구를 지속하면서 축적한 과학적 전문성을 토대로 글로벌 무대에서 혁신 기술력을 입증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세계 비만 환자들의 삶의 질을 한층 높일 수 있도록 ‘건강한 체중 감량’을 실현하는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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