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한미약품의 주요 의약품들이 최근 5년간 입증 기반의 차별화 마케팅 전략과 초고령사회 진입 등 시장 성장의 유인에 힘입어 매출이 큰 폭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은 인구 고령화가 지속되며 초고령자 비율이 증가할 지금보다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 매출 극대화를 위해 마케팅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11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 기준 최근 5년(2021~2025년)간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젯'의 국내 원외처방액은 2021년 1천232억원에서 2025년 2천279억원으로 84.98% 증가했다.
특히 2022년부터 UBIST 상위 10대 품목 중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2024년 2천103억원을 기록한 이후 2천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 패밀리(아모잘탄정, 아모잘탄큐정, 아모잘탄엑스큐정, 아모잘탄플러스정)'의 국내 원외처방액은 2021년 1천254억원에서 2025년 1천454억원으로 15.95% 증가했다. 다만, 전년(2024년) 1천467억원 대비 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2025년 기준 제품군별 국내 원외처방액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에소메졸 패밀리' 631억원,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한미탐스/오디' 458억원, ▲발기부전 치료제 '팔팔' 368억원, ▲고혈압 치료제 '아모디핀' 247억원, ▲소염진통제 '낙소졸' 243억원,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구구' 226억원, ▲항혈전제 '피도글' 205억원, ▲안구건조증 치료제 '히알루 미니' 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5년 전(2021년)과 비교하면 각각 한미탐스/오디(44.48%), 에소메졸 패밀리(17.29%), 구구(16.49%), 낙소졸(6.58%), 아모디핀'(1.64%) 등은 증가한 수치다. 팔팔은 16.74% 감소했다.
또한, 고혈압 치료제 '로벨리토'와 뇌 기능 개선제 '카니틸'을 대신해 2022~2023년부터 UBIST 상위 10대 품목으로 '피도글'과 '히알루 미니'가 차지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최근 5년간 급성장한 로수젯을 비롯해 주요 제품들의 매출이 지속 성장하고 있는 요인으로 근거 기반 차별화 마케팅을 지목했다.
대규모 임상연구를 통해 기저질환 및 동반질환별 처방 근거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의료진들에게 제품 소개하는 방식을 통해 의료진들의 신뢰를 탄탄하게 구축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이 같은 실적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특히 한미약품은 이상지질혈증 치료 패러다임을 바꾼 로수젯을 근거 중심 마케팅 활동 성과를 대표하는 품목으로 내세웠다.
앞서 한미약품은 2017~2018년 기간 동안 국내 26개 기관에서 모집된 ASCVD 환자 3천780명을 대상으로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병용요법'과 '고강도 스타틴 단독요법'을 비교한 '로수젯 RACING 연구'를 후원했다.
연구결과,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병용요법이 고강도 스타틴 단독요법보다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시 고용량 스타틴 단일제 중심이었던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패러다임을 고려하면 패러다임을 전환시킬 수 있는 연구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후 2022년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KSoLA)가 이상지질혈증 가이드라인(진료지침)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로수젯 RACING 연구' 내용이 가이드라인에 반영되면서 '로수바스타틴칼슘+에제티미브' 복합제 로수젯은 새로운 이상지질혈증 치료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의약품 위치에 등극하게 됐으며, 이러한 근거들은 한미약품의 근거 기반 마케팅에 강력한 힘이 되어줬다.
초고령사회 진입 등에 따른 시장 성장도 한미약품 주요 제품들의 매출액이 증가하는 요인 중 하나다.
한미약품은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25년 20.3%를 찍고 2036년에는 30.9%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고혈압 환자와 이상지질혈증 환자를 비롯해 순환기(CV) 질환과 심뇌혈관(CNS)질환, 비뇨기질환 등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다양한 질환·영역에서 초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이라면서 "근거 중심 기반의 차별화 마케팅 강화와 패밀리 제품으로 라인업 확대, 1위 제품 포지션 강화, 신제품을 통한 시장 지배력 강화, 주요 진료과 대상 마케팅 프로그램 집중 운영 강화 등 통해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