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별세한 지 4년이 됐다.
최근 삼성을 둘러싸고 업계 안팎에서 위기론이 대두되는 만큼 4주기는 비교적 차분하게 고인을 기리고 이 선대회장의 리더십을 재조명하는 데 집중하는 분위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경기 수원 선영에서 열리는 이 선대회장 4주기 추도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유족과 삼성 계열사 현직 사장단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추도식이 끝난 뒤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 있는 창조관으로 이동해 계열사 사장단과 오찬을 함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창조관은 신입사원의 교육장이자 선대회장의 흉상이 설치된 장소로 이 회장은 예년에도 추도식 참석 후 사장단과 오찬을 했다.
이날 추도식과 사장단 오찬은 이 선대회장의 경영철학과 기업가 정신을 되새기고 삼성의 위기 극복을 다짐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특히 실적 부진, 경쟁력 약화 등 삼성이 총체적인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이 회장이 사장단을 향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오는 27일 회장 취임 2주년, 내달 1일 삼성전자 55년 창립일 등 그룹의 중요 이벤트가 몰려 있는 만큼 이 회장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강력한 메시지를 내놓을지 집중된다.
한편, 이 선대회장은 2014년 5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6년5개월여간 투병하다 2020년 10월 25일 향년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