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업자 연체율 '빨간불'...여전사·저축銀 10∼11년내 최고

등록 2025.03.31 09:09:40 수정 2025.03.31 09:09:52
신정아 기자 jashin2024@youthdaily.co.kr

지난해 4분기 저축銀 연체율 11.70%...여전사·보험사도 상승

 

【 청년일보 】 제2금융권에서 자영업자들의 연체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박성훈 의원(국민의힘)과 행정안전위 소속 양부남 의원(더불어민주당)실에 제출한 '개인사업자대출 세부 업권별 연체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저축은행 연체율(1개월 이상 연체 기준)은 11.70%로 집계됐다.

 

전 분기(11.00%)와 비교해 3개월 사이 0.70%포인트(p) 더 올랐고, 2015년 2분기(11.87%) 이후 9년 6개월 만에 최고 수치다. 1년 전인 2023년 4분기(7.63%)보다도 4.07%p나 높다.

 

여신전문금융사(카드사·캐피탈 등)에서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3.67%)도 전 분기(2.94%)와 전년 동기(2.31%)보다 각 0.73%p, 1.36%p 상승했다. 2014년 2분기(3.69%) 이래 10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개인사업자의 보험사 연체율(1.46%) 역시 석 달 새 0.18%p 올라 2019년 2분기(1.48%) 이후 5년 6개월 내 최고점을 찍었다.

 

다만 2금융권 전체 연체율의 경우 지난해 3분기 말 4.74%에서 4분기 말 4.69%로 0.05%p 소폭 내렸다. 같은 기간 상호금융 연체율이 4.37%에서 4.19%로 떨어진 데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한은은 최근 발표한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자영업자의 전체 금융기관 대출 연체율이 지난해 4분기 말 1.67%로, 코로나19 유행 시기 이전의 장기평균 수준(2012∼2019년 평균 1.68%)에 근접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말 금융기관의 연체채권 정리 등으로 자영업자 연체율이 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3분기 1.70→4분기 1.68%)했지만, 여전히 비은행과 취약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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