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금융권 주요기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금리 인하 시기 불확실성 커져”...예금은행 수신 금리 5개월 연속 하락세 外

등록 2024.06.01 08:00:00 수정 2024.06.01 08:00:07
신정아 기자 jashin2024@youthdaily.co.kr

 

【 청년일보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물가가 아직 목표 수준에 이르지 못해 금리 인하 시기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하반기 이후 통화정책은 연관된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예금은행의 올해 4월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가 연 3.53%로 나타났다. 전월(3.58%) 보다 0.05%포인트 떨어진 수치로, 수신 금리는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에 있다.

 

이 외 은행권의 지난해 사회공헌사업 지원금액은 총 1조6천34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년 보다 32.1% 늘어났으며, 보고서가 처음 발간된 2006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 이창용 총재 “금리 인하 시기 불확실성 증대...하반기 이후 리스크 검토해 결정"

 

최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은행장 간담회에서 "물가의 목표 수렴 확신이 지연돼, 금리 인하 시기와 관련한 불확실성도 증대하고 있다"고 밝혀.

 

그는 "하반기 이후 통화정책 방향은 정책기조 전환이 너무 빠르거나 늦은 경우의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점검해 결정할 것"이라고도 언급.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고금리 장기화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은행권도 한은과 함께 가계부채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리스크 관리를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해.

 

◆ 올 4월 예금은행 수신 금리 연 3.53%로 전월 대비 0.05%p 인하...5개월 연속 하락세

 

한국은행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올 4월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53%로 3월(3.58%)보다 0.05%포인트(p) 하락. 지난해 12월 이후 다섯 달 연속 하락세로 나타나.

 

정기예금 등 순수 저축성예금 금리(3.50%)가 0.04%p, 금융채·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3.62%)도 0.11%p 내려.

 

예금은행의 대출 금리(4.77%) 역시 한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0.08%p 떨어졌다고. 세부적으로 기업대출 금리(4.88%·-0.08%p)가 5개월 연속 하락해 2022년 9월(4.6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 가계대출 금리도 한 달 새 4.50%에서 4.48%로 0.02%p 떨어져 2022년 6월(4.23%) 이래 최저 기록을 보여.

 

서정석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대출금리 하락배경에 대해 "기업대출의 경우 지표금리 하락과 은행의 영업 확대 영향으로 금리가 내렸다"며 "가계대출 금리에는 일부 은행의 가산금리 조정(인하) 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

 

◆ 은행권, 지난해 사회공헌 사업 지원금 1조6천억원...2006년 이후 가장 큰 규모

 

은행연합회가 지난달 28일 공개한 '2023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연합회와 회원기관(은행·보증기금·한국주택금융공사)의 지난해 사회공헌사업 지원규모는 총 1조6천349억원으로 나타나. 전년보다 3천969억원(32.1%) 증가. 보고서가 처음 발간된 2006년 이후 가장 큰 규모라고.

 

분야별로는 지역사회 및 공익사업에 가장 많은 1조121억원 투입, 서민금융(마이크로 크레딧)에도 4천601억원이 지원. 이어 학술·교육(765억원), 문화·예술·체육(635억원), 글로벌(115억원), 환경(112억원) 순.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앞으로도 은행권은 경제 생태계 선순환에 기여하는 포용적 금융실천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동행'할 것"이라고 밝혀.

 

 

◆ 이복현 금감원장, 보험사 CEO들에 ”부동산 PF 기관투자자 역할 충실 이행“ 당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30일 12개 보험회사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 자리에서 "그간 금융시장이 불안할 때마다 보험업계가 장기자금을 적시에 공급하는 등 자본시장 안정에 크게 기여해 왔던 것과 같이 이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책에서도 기관투자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달라"고 당부.

 

그는 "현재 금융당국은 엄정한 옥석 가리기를 통해 부동산 PF 시장의 질서 있는 연착륙을 도모하고 있다"며 "민간 수요확충 방안의 일환인 신디케이트론은 수익성이 전제된 정상화 가능 PF 사업장에 대한 대출로 PF 시장의 자금 선순환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

 

은행·보험권이 조성하는 신디케이트론은 지난달 14일 발족한 협의체에서 1개월간 논의를 거쳐 이달 중순께 가동하는 것이 목표.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 한화, 교보, 미래에셋, 신한라이프, 동양 등 생명보험 6개사와 삼성, DB, 메리츠, 현대, KB, 흥국 등 손해보험 6개사 CEO가 참석해.

 

◆ 올해 1분기 국내 거주자 카드 해외 사용액 51억8천만달러...전 분기 보다 0.1% 감소

 

한국은행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1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이 기간 국내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직불) 해외 사용금액은 모두 51억8천만달러(약 7조759억원)로 지난해 4분기(51억9천만달러)보다 0.1% 감소.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38억9천만달러) 사용액이 지난해 4분기보다 1.8% 감소한 반면, 체크카드(12억9천만달러)는 5.6% 증가.

 

1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742만명)가 전 분기보다 13.9% 늘었지만, 온라인쇼핑 해외직구 금액이 같은 기간 14억9천만달러에서 12억4천만달러로 16.6% 줄면서 전체적으로 카드 해외 사용액에 변화가 거의 없었다고.

 

다만 올해 1분기 거주자 카드 해외사용액은 지난해 1분기(46억달러)에 비해 1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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