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금융권 주요기사] 4월 말 예금은행 가계대출 잔액 1천103조원...금융당국 “PF사업장 재구조화, 금융·건설사 감당 가능 수준” 外

등록 2024.05.18 08:00:00 수정 2024.05.18 08:00:04
신정아 기자 jashin2024@youthdaily.co.kr

 

【 청년일보 】 지난달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한 달 전보다 5조1천억원 늘어난 1천103조6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감소한 은행 가계대출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금융당국은 재구조화·정리가 필요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이 전체의 5∼10% 규모라며, 금융·건설업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외 올 3월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0.43%로 전월(0.51%) 대비 0.08%포인트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연체율 모두 일제히 하락했다.

 

◆ 4월 말 기준 예금은행 가계대출 잔액 1천103조원...전월 대비 5조원 가량 늘어

 

한국은행이 지난 13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천103조6천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5조1천억원 증가.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 3월 중 1조7천억원 줄어 12개월 만에 감소했지만, 다시 증가세로 회귀. 4월 증가 폭은 지난해 11월(5조4천억원) 이후 가장 크게 나타나.

 

가계대출 종류별로는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865조원)이 4조5천억원,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237조5천억원)이 6천억원 증가. 이 중 기타대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만의 증가 전환이라고.

 

원지환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확대되고 기타대출이 증가로 전환하면서 가계대출이 늘었다"며 "주택매매거래 증가가 시차를 두고 주택담보대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

 

◆ 금융당국 "'재구조화·정리' 필요 PF사업장, 전체 5~10%...금융·건설사 감당 가능”

 

금융당국은 지난 13일 사업성이 낮아 재구조화·정리가 필요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이 전체의 5∼10% 규모라며, 금융·건설업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강조.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유의·부실우려' PF 사업장 규모가 5∼10%가량 된다고 볼 수 있고, 경·공매로 나오는 물량은 2∼3% 정도로 예상한다"고 밝혀. 그러면서 "금융사·건설사 등도 이번 대책으로 인한 영향을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고 주장.

 

권 사무처장과 박상원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에 따르면 230조원 규모의 PF 사업성 평가대상 중 5∼10% 가량을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으로 볼 수 있다고. 이 중 90∼95%는 정상 사업장인 반면, 만기 연장이 어려울 정도로 사업성이 낮아 경·공매를 실시해야 하는 사업장은 2∼3%로 추정된다는 설명.

 

◆ 올 3월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43% 수준...기업·가계대출 연체율 전월 대비 하락

 

지난 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연체율은 전월(0.51%) 대비 0.08%포인트(p) 하락한 0.43%로 집계.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48%로 전월 대비 0.11%p 내렸고, 가계대출도 0.37%로 0.05%p 하락.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5%로 전월 대비 0.02%p 떨어졌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11%p 내린 0.73%로 나타나.

 

금융감독원은 3월 연체율은 신규발생 연체채권이 감소하고, 분기 말 연체채권 상·매각이 확대하면서 전월에 비해 큰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 다만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이 이어지며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

 

 

◆ 올해 1분기 주요 손보사 실적 일제히 '개선'...생보사는 당기순이익 전년 대비 감소

 

최근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주요 손해보험사들은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나.

 

삼성화재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 순이익이 7천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늘었다고 밝혀.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천971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8% 증가했고, 매출은 5조5천68억원으로 3.1% 증가.

 

DB손해보험은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5천8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4% 증가했다고 발표. 매출은 4조6천3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천666억원으로 30.6% 증가.

 

현대해상도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4천7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4% 증가했다고 14일 밝혀. 영업이익이 6천411억원, 보험손익이 5천329억원으로 각각 52.3%, 116.6% 증가했다는 설명.

 

반면 삼성생명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6천6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 교보생명의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주지분 기준)도 2천9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72% 줄어. 한화생명 역시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3천6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5% 감소로 나타나.

 

◆ 환경부, 보험사 10곳과 ‘4기 환경책임보험사업 약정’ 체결...올 2월 기준 가입 사업장, 1만5천곳

 

환경부는 오는 6월부터 2027년 5월까지 3년간 환경책임보험을 운영할 보험사 10곳과 '제4기 환경책임보험사업 약정'을 17일 체결.

 

환경책임보험은 오염물질이 누출돼 발생하는 환경오염 사고로 인한 피해를 신속히 보상하고자 도입된 보험. 대기·수질·폐기물·토양·화학물질·해양 관련 시설 중 규모가 크거나 유해물질을 취급하면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고. 올해 2월 기준 1만5천127개 사업장이 환경책임보험에 가입한 상황.

 

약정 체결에 참여하는 대표보험사는 DB손해보험이고 나머지는 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메리츠화재·AIG손보·한화손보·농협손보·롯데손보·흥국화재로 알려져.

 

한편 이번 4기 환경책임보험사업 약정에는 올해 4월 시행된 개정 환경오염피해구제법 내용이 반영.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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