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올 1월 SBI저축은행의 ‘SBI주택대출(변동금리)’ 금리는 최저 5.35%로 나타났다. [사진=저축은행중앙회]](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105/art_17383065586656_c75bcc.jpg)
【 청년일보 】 기준금리 인하로 조달비용이 하락하면서 주요 저축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속속 내리고 있다.
특히 중금리 대출의 경우 금융당국이 정하는 금리 상한선이 내려가면서 추가 인하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같은 분위기가 서민 경제에 숨통을 틔워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2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올 1월 SBI저축은행의 ‘SBI주택대출(변동금리)’ 금리는 최저 5.35%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5.80%에서 12월 5.77%로 내린 후 올 1월 0.42%포인트(p) 낮아졌다. 고정금리 상품 금리도 지난해 11월 최저 6.80%에서 올 1월 6.35%로 0.45%p 하락했다.
아울러 OK저축은행은 올 1월 ‘OK모기지론’ 상품의 대출금리를 아파트와 주택,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여부와 상관없이 모두 전월 대비 0.02%p 내렸다. 같은 기간 한국투자저축은행은 부동산담보(주택) 대출(고정금리)은 0.19%p, 가계아파트담보대출(고정금리)은 0.13%p씩 인하했다.
중금리 대출 등 신용대출 금리도 떨어지는 추세다. 올 1월 SBI저축은행의 SBI신용대출 평균금리는 14.82%로 전월(15.60%) 대비 0.78%p 낮아졌다. 같은 기간 웰컴저축은행의 웰컴중금리대출 평균금리는 15.19%로 0.24%p 내렸다.
저축은행의 대출 금리 하락은 지난해 하반기 단행된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하락한 조달 비용이 시간차를 두고 대출 금리에 반영된 셈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해 10월, 11월에 두 차례에 걸쳐 기준 금리를 각각 0.25%p씩 인하했다. 이후 기준 금리는 3%에서 동결 상태다.
중앙은행의 기준 금리 인하 사이클에 접어든 만큼 저축은행의 대출 금리는 앞으로 더욱 낮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중금리 대출의 경우 금융당국이 정하는 금리 상한선이 내려간 상태다.
금융위원회가 고시한 올 상반기 저축은행의 민간 중금리 대출 금리 상한은 17.14%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0.11%p 낮아졌다.
이에 따라 차주들의 부담도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축은행 주택담보대출의 주 수요자가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들인 만큼, 이들의 금융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대출 금리가 내리면서 개인 사업자들의 이자 부담이 낮아지고, 자금 조달에 숨통이 틔워진 만큼 경제에 좀 더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