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417/art_17453663088548_5574e4.jpg)
【 청년일보 】 현대차와 기아가 오는 24일과 25일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미국발 관세 부담속에서도 가격 인상 없이 현지 재고로 대응하며 실적을 방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사는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25% 자동차 관세 영향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 업계에서는 이번 관세 이슈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혼란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23일 증권업계의 최근 3개월간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현대차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43조4천352억원, 3조5천430억원으로 집계됐다. 예상 영업이익률은 8.2%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40조6천585억원)과 영업이익(3조5천574억원)보다 매출은 6.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0.4% 감소한 수치다.
기아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27조8천101억원과 3조2천287억원이며, 영업이익률은 11.6%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기아의 매출(26조2천129억원)과 영업이익(3조4천257억원)을 고려하면 이번 1분기 전망치는 매출은 6.1% 늘고 영업이익은 5.8% 줄었다.
앞서 KB증권은 미국의 25% 자동차 관세 부과로 현대차와 기아의 영업이익이 각각 3조4천억원, 2조3천억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관세는 부품까지 대상으로 하고 있어 미국에서 심각한 공급망 교란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현대차그룹의 공급망 관리 능력을 돋보이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현대차그룹이 코로나19나 반도체 부족에 따른 공급망 교란에서 다른 업체들 대비 생산을 빠르게 정상화해 시장 점유율을 상승시킨 적이 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선호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