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홀딩스, 콜마BNH 생명과학 기업으로 재정비

등록 2025.07.01 17:02:56 수정 2025.07.01 17:02:56
권하영 기자 gwon27@youthdaily.co.kr

콜마비앤에이치, 그룹 내서 나홀로 역성장
'생명과학' 중심 사업 구조 전환...경영 쇄신

 

【 청년일보 】 콜마그룹의 지주사인 콜마홀딩스는 자회사 콜마비앤에이치를 생명과학 전문기업으로 전면 리포지셔닝(재정비)하겠다고 1일 밝혔다.


콜마홀딩스는 "콜마비앤에이치는 수년간의 실적 부진과 미래 전략 부재로 그룹 내 본연의 역할을 상실했다는 판단했다"며 "이번 리포지셔닝은 누적된 경영 실패를 바로잡고, 생명과학 중심의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체질을 전환하기 위한 그룹 차원의 근본적인 경영 쇄신 조치다"고 밝혔다.


이어 "콜마비앤에이치의 실적 악화가 외부 환경보다는 윤여원 대표이사의 독단적 의사결정과 미래 비전 부재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있다"며 "지난 5년간 핵심 전문 경영인 2명이 연이어 자리에서 물러나는 등 조직 내 전문성과 리더십 모두 심각하게 훼손되며 현재의 경영실패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최근 그룹 내에서 유일하게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한 계열사로 지난 3년간 매출은 7%, 영업이익은 60% 급감해 그룹 내에서 나홀로 역성장했다고 콜마홀딩스 측은 설명했다.


콜마홀딩스는 윤여원 대표이사가 ODM 사업의 본질과 거리가 먼 자체 브랜드 사업을 추진했던 것이 실적 악화의 주 원인이 됐다며, 현재 누적 적자 100억원을 넘어서며 완전 자본잠식 상태라고 밝혔다.


지난해에 윤여원 대표이사가 100% 주식을 보유했던 개인회사 케이비랩에 콜마비앤에이치의 완전 자회사인 에치엔지(HNG)를 통해 부당 인력을 지원했던 것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돼 공정위는 에치엔지와 케이비랩에 약 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콜마홀딩스는 콜마비앤에이치의 경영 정상화와 쇄신을 위해 전문성을 갖춘 신규 사내이사를 선임하는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결정했다는 방침이다. 경영 쇄신의 핵심은 생명과학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과 R&D 중심 경쟁력 확보, 그리고 전문경영인 체제의 복원이라고 콜마홀딩스는 설명했다.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콜마비앤에이치는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주도하며 그룹 내에서 화장품·의약품과 함께 3대 축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그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며 "이번 리포지셔닝을 통해 생명과학 사업의 핵심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도록 전면적 쇄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기적 실적 회복을 넘어서, 시장 신뢰 회복과 그룹 미래 경쟁력 강화의 분기점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49길 23, 415호 (양평동4가, 아이에스비즈타워2차)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편집국장 : 성기환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