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친화 단지'로 재탄생...서울 청량리 용두동 '신속기획통합' 확정

등록 2025.08.25 08:57:59 수정 2025.08.25 09:01:04
김재두 기자 suptrx@youthdaily.co.kr

용두동 39-361번지 일대, 최고 42층 규모 보행친화 열린 단지로 탈바꿈
신통기획 대상지 205곳 중 129곳 완료, 총 22.6만 호 주택공급 기반 마련

 

【 청년일보 】 서울시가 동대문구 용두동 39-361번지 일대를 최고 42층, 695세대 규모의 보행친화 단지로 조성하는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교통 요충지에 주택을 공급하고 청량리 일대 스카이라인을 혁신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용두동 사업 대상지(2만3천792㎡)는 청량리 재정비촉진지구에 인접해 있지만, 노후 주택과 좁은 골목으로 주거 환경 개선이 시급했던 지역이다.

 

이번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보행 친화적이고 주변과 소통하는 열린 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이번 기획은 ▲주변 지역과 조화를 이루는 통합적 공간 계획 ▲보행 가로와 연계된 개방형 커뮤니티 조성 ▲창의적인 경관 창출을 3대 원칙으로 한다.

 

먼저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확보해 인근 한양수자인 그라시엘과 보행 흐름을 연결하고 안전성을 높인다.

 

또한, 천호대로45길과 고산자로30길은 기존 1차선에서 3차선으로 확장해 교통 체계를 개선하고, 사회복지시설 이용자를 위해 천호대로39길 일부 구간도 넓힐 예정이다.

 

보행축을 따라 주민통합커뮤니티와 어린이집 등 개방형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해 주민 편의를 증진하고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청량리역 일대 개발 방향에 맞춰 남북 방향으로 시야를 확보하고, 청계천과 조화로운 자연친화적 디자인을 도입해 도시 경관도 개선될 예정이다.

 

 

특히, 철도 소음 차단을 위한 특화 디자인을 적용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한다. 북측에는 최고 42층 높이의 건물을 배치해 남쪽에서 북쪽으로 높아지는 ‘텐트형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용도지역 상향(제2종→제3종)과 함께 ‘2030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의 사업성 보정계수를 반영하는 등 맞춤형 도시계획을 적용해 사업 실현 가능성을 높였다.

 

시는 동대문구와 협력해 정비계획 입안·고시부터 조합 설립 인가 등 후속 절차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번 용두동 신속통합기획 확정으로 서울시 내 총 205개 대상지 중 129개소의 기획이 마무리되어, 총 22만 3천호의 주택 공급 기반이 마련됐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교통과 보행에 특화된 주택 공급을 확대해 지역 정주 환경을 개선하고, 나아가 청량리역 일대 도시 경관을 점진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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