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문제없다"...대우건설, 독보적 해상 기술력 자신

등록 2026.02.04 08:53:16 수정 2026.02.04 08:53:16
김재두 기자 suptrx@youthdaily.co.kr

이라크 알포 신항만·거가대로 등 해상·항만 분야 압도적 실적 보유
기존 설계 개선한 대안 공법 검토..."지반 침하 우려 해소·공기 준수"

 

【 청년일보 】 대우건설이 현재 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국내외 대형 해상 공사를 성공적으로 이끈 기술력을 앞세워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성공적인 시공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대우건설은 4일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입찰 참여를 앞두고 최종 시공 컨소시엄으로 선정될 경우 공사 수행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동남권 관문공항의 시작을 알리는 초대형 국책사업의 상징성을 잘 알고 있으며, 일부에서 우려하는 연약지반의 초고난이도 공사라는 점은 회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경험을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우건설은 이번 공사가 본질적으로 항만공사와 성격이 유사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2년간 시공능력평가 토목 분야 연속 1위, 항만공사 분야에서는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해상 공사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해왔다.

 

해외에서는 총사업비 5조원 규모의 이라크 알포 신항만 공사가 대표적 사례다. 초연약지반 위에 방파제와 컨테이너 터미널 등을 짓는 난공사임에도 부등침하(지반이 불균형하게 내려앉는 현상)를 완벽하게 제어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현지 사정상 매립재를 전량 수입하고 열악한 기후와 비숙련 인력을 활용해야 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정밀 계측 시스템과 스마트 공법을 도입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끌고 있다.

 

 

국내에서는 가덕도와 거제도를 잇는 거가대로 공사를 통해 이미 검증을 마쳤다. 대우건설은 수심 48m의 가덕도 앞바다 연약지반에 세계 최장(3.7km) 침매터널을 시공했다.

 

개통 15년이 지난 현재까지 부등침하나 누수, 결로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 세계적인 해상 토목 기술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당시 대우건설은 세계 기록 5개와 국제 특허 3개를 획득하며 기술적 한계를 극복했다.

 

대우건설은 이번 입찰을 위해 이미 사업 부지의 지반 조사를 마쳤으며, 이를 바탕으로 기존 설계안을 대폭 개선한 대안 공법을 마련 중이다.

 

우선 해상 작업의 리스크를 줄이고 시공 품질을 높이기 위해 육상화 시공 방식 등 매립 공법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활주로 등 핵심 구간의 연약지반을 아예 걷어내고 단단한 사석과 토사로 채우는 '준설치환 공법'도 고려 중이다. 이는 거가대로 침매터널 구간에 적용해 효과를 본 방식으로, 잔류 침하 가능성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일본 간사이공항의 지반 침하 사례와의 비교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간사이공항은 이중 연약지반 구조로 심층부 개량이 어려웠지만, 가덕도는 단일 연약지반 아래 암반층이 존재해 적절한 공법을 적용하면 부등침하를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인력과 장비 수급 계획도 철저히 세웠다. 대우건설은 자체 보유한 1천여 명의 토목 기술자 중 해상 항만 경험이 풍부한 인력을 집중 투입하고, 공구 분할 시공을 통해 공기를 준수한다는 방침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가덕도 앞 바다에서 대형 해상공사를 이미 성공적으로 시공했고, 이라크 알포 신항만 건설공사를 비롯해 연약지반에서 건설되는 항만공사에 대한 경험이 누구보다 많은 해상 토목 분야 1위 건설 기업이다”라며 “입찰 절차가 마무리되어 컨소시엄이 시공사업자로 선정되면, 수많은 경험과 실증을 통해 얻어진 기술경쟁력을 통해 국책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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