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사건사고 주요이슈] 과거 연인 아들 살해 사건 "경찰 스마트워치 미지급 논란"...유명사찰 승려들 "방역수칙 위반 '술파티' 논란" 外

등록 2021.07.25 00:00:00 수정 2021.07.25 00:00:08
최시윤 기자 chongi21@youthdaily.co.kr

 

【 청년일보 】 과거 연인의 아들을 살해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사건 전 경찰이 피해자 측에 '스마트워치'를 지급할 수 있었음에도 지급하지 않아 비판이 일고 있다.

 

전남 해남군의 유명 사찰의 승려들 10여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에도 불구, 술 파티를 벌여 논란이 됐다.

 

수산업자를 사칭한 김 모(43·구속) 씨로부터 포르쉐 렌터카를 받았다는 의혹으로 사퇴한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이 사건 연루자들을 잇달아 소환하면서 수사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신변 보호 요청에도"...전 여친 중학생 아들 살해한 40대 긴급체포

 

제주에서 지난 18일 살해된 채 발견된 10대를 살해한 용의자는 피해자의 어머니와 과거 연인관계였던 40대인 것으로 밝혀져.

 

제주동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40대 남성 A(48)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지난 20일 밝혀. A씨는 몸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조사에 제대로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는 범행 후 달아났다가 19일 오후 제주시의 한 숙박업소에서 경찰에 붙잡혀. 함께 범행한 A씨의 지인 C(46)씨는 이보다 앞서 같은 날 거주지에서 붙잡혀.

 

경찰은 A씨가 과거 사실혼 관계 연인이었던 B군 어머니와의 관계가 틀어지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앞서 B군 어머니가 A씨에게 폭행을 당하고 위협을 받아 이달 초 경찰에 가정폭력 신고를 하고, 신변 보호 요청을 했었다고. A씨는 폭행 혐의로 입건된 바 있어. 

 

한편 경찰이 피해자 측에 '스마트워치'를 지급할 수 있었음에도 지급하지 않아 비판을 받고 있어.

 

◆ 전남 유명사찰 승려들 '5인이상 모임 금지' 첫날, 술 파티 정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심각해지는 가운데 전남 해남군의 유명 사찰의 승려들 10여명이 술 파티를 벌인 것으로 확인돼 논란.

 

전남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8시께 해남군 한 사찰 소유의 숙박시설에서 승려들이 술과 음식을 먹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20일 밝혀져.

 

목격자가 촬영한 사진에는 승복을 입은 남성들이 식탁에 둘러앉아 술을 마시는 모습이 담겨.

 

숙박시설 업주는 "각자 따로 앉아 배달 음식을 시켜 먹은 것"이라며 방역 수칙 위반은 아니라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날은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한 행정명령 시작 날이었다고.

 

◆ 박영수 前특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경찰 "절차대로 수사 진행"

 

수산업자를 사칭한 김 모(43·구속) 씨로부터 포르쉐 렌터카를 받았다는 의혹으로 사퇴한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19일 "최근 특정 시민단체가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내서 지난 금요일(16일)에 강력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며 "절차상 이미 입건된 상태"라고 말해.

 

이는 앞서 국민권익위원회가 박 특검을 '공직자'라고 내린 결정에 대해 "해당 법령(청탁금지법) 소관 중앙행정기관 조직"이라며 "절차대로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

 

한편 최근 입건된 중앙일간지와 종합편성채널 기자 1명씩과 박 전 특검을 추가하면 '가짜 수산업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경찰의 수사 대상은 현재까지 8명이라고.

 

◆ 8살 딸 대소변 먹이고 폭행 끝 살해한 20대 부부...징역 30년 선고

 

초등학생인 8살 딸에게 식사를 제대로 주지 않고 대소변을 먹이는 등의 학대 행위로 사망케 한 20대 친모와 계부가 지난 22일 중형을 선고받아.

 

인천지법 형사15부는 이날 선고 공판에서 살인 및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28·여)씨와 그의 남편 B(27·남)씨에게 각각 징역 30년을 선고.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훈육이었다고 주장하지만, 학대 강도 등을 보면 정상적이지 않았다"며 "피해자는 만 8살로 신체적 방어 능력이 부족한 아동이었는데 학대로 인한 신체적 고통은 극심했을 것"이라고 말해.

 

이어 "부모로부터 제대로 사랑을 받지 못한 피해자가 느꼈을 고립감과 공포도 상상할 수 없을 정도였을 것"이라며 "범행 경위와 범행 기간 등을 보면 피고인들의 죄질이 극도로 좋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밝혀.

 

A씨 부부는 올해 3월 2일 인천시 중구 한 빌라에서 초등학교 3학년생인 딸 C(8)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등산객 '묻지마 살인' 20대, 무기징역 확정

 

일면식 없는 50대 여성 등산객을 잔혹하게 살해한 20대에게 무기징역이 확정돼.

 

대법원 2부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이모(23)씨의 상고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지난 21일 밝혀.

 

지난해 7월 11일 인제군 북면 한 등산로 입구에서 이씨는 50대 여성 피해자를 흉기로 수십차례 찔러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조사 결과 그는 연쇄살인을 꾀했다가 폐쇄회로(CC)TV 등으로 인해 들키지 않는 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단기간에 여러 명을 살해하는 연속살인을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나. 불특정 다수에 대한 적개심으로 가득했던 이씨는 살인계획과 방법을 기록, 연습을 하는 등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였다고.

 

대법원은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한 1심판결을 그대로 유지.

 

 

◆ 상담 온 성폭력 피해자 성추행한 변호사...징역 1년 6월 선고

 

성폭력 사건 피해자를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변호사가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아.

 

광주지법 형사3단독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구속기소 된 변호사 A씨에게 지난 23일 이 같은 형을 선고. 보석을 취소, A씨를 구금했다고.

 

검찰이 지정한 피해자 국선변호사인 A씨는 지난해 8월 31일 광주 동구 자신의 사무실에서 성폭력 사건 피해자를 상대로 법률 상담을 하다가 범행을 재연하는 것처럼 가장해 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기소돼.

 

◆ 여수서 탁송차량 횡단보도 덮쳐 3명 사망·10여명 중경상

 

전남 여수에서 승용차 탁송차량이 횡단보도와 건너편 차량을 덮쳐 공공근로에 나선 노인 3명이 사망하고 10여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

 

지난 20일 오전 8시 56분께 전남 여수시 광무동 한재사거리에서 승용차 탁송 차량이 횡단보도를 넘어 승용차 10대와 잇달아 충돌, 횡단보도를 건너던 공공근로 노인 A(80)씨와 B(72)씨, C(73)씨 등 3명이 변을 당해. 부상자 10여명은 여수 전남병원과 제일병원 등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어.

 

내리막길에서 우회전하던 중 횡단보도를 넘어 건너편에 있던 차량 10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뒤 겨우 멈춰 선 탁송차량 사고가 난 횡단보도는 서시장을 이용하는 주민과 상인이 자주 이용하는 곳이어서 인명 피해가 컸다고.

 

해당 도로는 지난 3월 13일에도 내리막길을 달리던 4.5t 화물차가 시설물을 들이받아 운전자가 중상을 입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수술실 사망' 권대희 사건...병원장∙의료진에 중형 구형

 

성형 수술 중 환자 故권대희씨에게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성형외과 원장 장모(52)씨와 동료 의사에게 검찰이 지난 22일 중형을 구형.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심리로 열린 이날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범행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장씨에게 징역 7년 6개월과 벌금 1천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 함께 기소된 동료 의사 이모씨에게는 징역 6년, 의사 신모씨에는 징역 4년을 각각 구형했고, 간호조무사 전모씨에게는 징역 2년을 구형했다고.

 

장씨는 최후진술에서 사죄의 뜻을 밝혔고, 권씨의 유족은 재판장에게 성형수술 업계의 잘못된 관행을 꼭 바로잡아달라고 요청.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를 운영하는 장씨와 의료진은 2016년 9월 권씨를 수술하는 과정에서 경과 관찰과 후속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과다출로 숨지게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로 2019년 11월 재판에 넘겨진 바 있어.  

 

 백령도서 모터보트 훔쳐 '월북 시도'한 30대男, 구속기소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 모터보트를 훔쳐 타고 월북하려다가 해양경찰에 붙잡힌 30대 남성이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져.

 

인천지검 형사6부는 국가보안법상 잠입·탈출 및 절도 등 혐의로 A(39)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지난 23일 밝혀.

 

A씨는 지난달 16일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용기포신항에 정박해 있던 1.33t급 모터보트를 훔쳐 5m가량 몰았으나 수상레저기구 면허가 없어 보트를 제대로 운전하지 못했다고.

 

그는 준설선 선원의 연락을 받은 모터보트 소유주의 신고로 해양경찰에 붙잡혔는데, 조사 결과 범행 3개월 전까지는 정수기 판매 회사에 다니며 일을 했으나 검거 직전에는 별다른 직업이 없어 처지를 비관해 월북하려 한 것으로 알려져.

 

앞서 그는 올해 5월 12일과 같은 달 28일에도 월북 시도를 했다가 제지당한 것으로 조사돼.

 

 '남양주 개 물림 사망사고' 견주 추정 인물, 입건돼 경찰 조사 중

 

경찰이 경기 남양주 '개 물림 사망사고'의 견주로 추정되는 인물을 찾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지난 19일 밝혀.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지난 5월 남양주시에서 50대 여성이 대형견에 물려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견주로 추정되는 A씨를 과실치사 혐의로 이날 입건.

 

경찰은 A씨가 지난해 사고를 낸 대형견과 비슷한 유기견을 분양받았은 사실을 확인했지만 A씨는 현재 분양받은 개를 키우지 않고 있다며 견주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 청년일보=최시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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